일주일 전에 생일이라고 사 온 장미꽃에 물을 갈아 주었다. 눈 같은 잎이 떨어져 지저분하게 되는 조팝나무 가지는 버린다. 선거운동, 어버이날, 투표일 접촉사고, 하프마라톤(21.0975km, 2시간 29분, 2시간 19분) 2번 완주, 명상, 소프트웨어 교육 같은 일들이 지나갔다. 굳은 몸을 휘감아 부드럽게 풀어주던 햇살이 지고, 투명한 반사유리를 둘러쳐 빛이 닿지 못하게 하고 싶은 강렬한 햇살이 비추는 때가 왔다. 속도와 방향 논쟁, 질과 양의 우선순위, 재능의 있고 없음에 대한 시각은 누구나 다를 수 있다. 무엇이 더 중요한가에 대한 주장은 여전히 계속된다. 모든 현상에 원리 하나가 숨어 있는데 바로 양질 전환의 원리이다. 양적으로 한계에 이른 후에 반드시 질적으로 변화가 시작된다. 물이 100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