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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9 3

옷을 다릴 때면 이상하게 마음을 잡게 되고 몰입하게 되고 희망이 솟구친다.

아마도 사회 초년생일 때 생긴 버릇이다. 지금까지도 일하는 부서는 주로 연구 개발부서다. 바닥에 노란 선으로 책상의 위치며 길을 표시하지 않는다. 책상 위도 항상 정리하고 깨끗하게 유지하지 않는다. 실험실이나 작업실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만큼 어지러울 때가 아니면 잘 치우지도 않는다. 출퇴근 시간이 완전 자유롭지 않지만 그렇다고 시간에 맞게 사무실에 나오거나 집으로 가지도 않는다. 조금은 느슨하게 다닌다. 하지만 바쁘기 시작하면 이게 장난이 아니게 된다. 2~3개월 야근은 기본이다. 근처 여관에서 자고 아침에 출근하고 하다 보면 납품일이 다가오고 그렇게 넘어가면 시간은 잘 간다. 처음으로 기업 연구소에 다닐 때 와이셔츠를 월, 화요일은 꼭 입고 갔다. 무슨 전장에 나서는 장수의 갑옷처럼 입었다. 남들..

[나는 누구인가]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최진석 교수)

[나는 누구인가]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최진석 교수) 이 프로그램은 경희대학교와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가 함께 기획하고, SBS CNBC가 촬영한 인문학, 최고의 공부 '나는 누구인가'의 강연입니다. 중국 고대 춘추시대의 유명한 霸者인 齊 桓公이 넓은 마루 위에서 책을 읽고 있었는데, 이 때 마루 아래에서는 수레 만드는 장인이 수레바퀴를 깎고 있었다. 이 장인의 이름은 扁, 수레바퀴 輪자를 위에 붙여 輪扁이라 불렀다.이 윤편이 손에 들고 일하던 망치와 끝을 옆에 놓고 마루 위로 올라가 환공에게 물었다. ‘감히 여쭈어 보겠습니다. 임금님께서 읽고 계신 것은 무슨 말을 적어 놓은 것입니까?’莊子 天道 편에 보이는 桓公과 輪扁의 문답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환공 : 성인의 말씀이 적혀 있다.윤편 : 성인..

동영상 201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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