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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2 3

아름다운 여기 항구를 떠나면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아침에 나와서 가장 먼저 관악산으로 난 창가로 가 창문을 열고 산을 본다. 오늘은 먼 산이 어떤 마음으로 있는지 궁금해진다. 먼지는 어느 정도인지, 비가 올 건지, 하늘이 아름다울 건지 묻는다. 여전히 일은 많지만 출항 준비는 거의 되었다. 파란색 페인트가 벗겨진 뱃머리에는 밧줄이 널려있다. 이미 계선주(繫船柱)에서 밧줄을 푼 지 오래되었지만 떠날 줄을 모른다. 누군가를 기다리는듯 바다를 쳐다보다가 간혹 육지를 멀리 보기도 한다. 무엇을 기다리는지 알 수 없다. 여기 아름다운 항구를 떠나면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물론 돌아 올 수 없다. 떠나는 사람은 변해 있을 것이다. 두려운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다.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떠나야 하는 데도 떠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단점만..

창업가의 브랜딩 - 브랜드가 필요한 이유

한 100 페이지 정도가 남았다. 시내 맛집을 검색한다. 동성회관을 찾아준다. 도가니탕이 유명하지만 갈비탕도 맜있다고 한다. 책을 들고 나간다. 갈비탕을 시키고 책을 본다. 식사를 하고 전화국 뒷 건물의 #오로라카페 로 간다. 점심시간이 지나서 아무도 없다. 아이스 커피를 시키고 책을 읽는다. 끝까지 다 보고 나간다고 마음을 잡는다. 사진도 몇 장 찍고 지겨울 때는 스마트 폰을 보기도 하고 결국 다 본다. 사무실로 돌아온다. 이럴 때 기분 좋다. 모든 일이 브랜드다. 모든 생각, 모든 활동이 자신인데 브랜드 아닌 일들이 어디 있단 말인가? 지금처럼 개인의 브랜드나 개인의 아이덴티티가 각광받는 시대는 일찌기 없었다. 디지털의 발달이 만들었다. 스타트업에게 브랜드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브랜드를 갖추라고 한다...

개발자의 서재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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