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17/06 53

"탈원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 박수와 환호가 쏟아진 문대통령 기념사(전문)

"탈원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 박수와 환호가 쏟아진 문대통령 기념사(전문) 2017년 6월 19일 0시, 대한민국은 국내 최초의 고리원전 1호기를 영구 정지했습니다. 1977년 완공 이후 40년만입니다. 지난 세월동안 고리 1호기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가동 첫해인 1978년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9%를 감당했고, 이후 늘어난 원전으로 우리는 경제발전 과정에서 크게 늘어난 전력수요에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고리 1호기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역사와 함께 기억될 것입니다. 1971년 착공을 시작한 그때부터 지금까지 고리 1호기가 가동되는 동안 많은 분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청춘과 인생을 고리 1호기와 함께 기억하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앞으로 고리 1호기를..

WebAnarchist 2017.06.19

전설의 연필 팔로미노 블랙윙 602

전설의 연필 팔로미노 블랙 윙 602 Pen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필통에는 온갖 종류의 펜들이 들어있고, 만년필을 살 줄 아는 형님이 반쯤 쓴 연필을 주었다. 회의 때나 모임에 가서 지루함을 둘이 펜으로 시간을 보내곤 한다. 블랙 윙은 한 자루에 2,500원이나 한다. 집사람이 써보더니 이거 한 다스 사달래서 주문했다. 연필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되고 널리 사용되어온 필기도구 중 하나다. 연필의 발명은 진화의 역사에서 바퀴와 불에 비견될 만한 혁신이다. 이 간단한 도구의 기원은 백악질의 암석과 불에 탄 막대기로 동물의 가죽이나 동굴 벽에 그림을 그리던 선사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오늘날 연필의 조상이라고 할 만한 도구가 처음 발명된 것은 15세기 후반의 일이었다. -연필의 힘- 때론 어..

아내와 양평 두물머리(양수리), 세미원 연꽃 구경하고

잘 다니는 편이 아니다. 와이프가 잘 움직이는 성격이 아니고, 주말에 길 막히는게 우선 싫고, 내가 운전하는 것을 싫어해서다. 건강하긴 한데 주말이면 늘어지게 자고, 끼니마다 밥 먹고, 가까운곳으로 산책하느 일을 좋아하기에 멀리 나가지를 않는다. 주말마다 온통 놀러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는 한번도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 오히려 편하게 쉬는것을 더 좋아한다. 여러곳을 돌아다니기는 하는데 늘 평일에 이동하고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는 날만을 골라 이동한다. 흐린날이라든가, 나가면 안되는 날이라든가 그런 날 말이다. 운전하는 건 참 싫은 일이었다. 가까운 곳은 자주 가지만 먼 길을 운전하는 건 참 싫어한다. 목포나 태안반도, 부산 같은데 놀러갔다가 올라가는 시간이 되었는데 마침 해가 진다. 그럼 우린 바로 방을..

길 고양이 뺑소니 사건

길고양이 뺑소니 사건 주차장 입구 바로 앞에 동네 길고양이가 죽어 있었다. 산비탈에 주택가가 생겼으니 길고양이들이 많은 편이다. 고양이는 뒷걸음질 치지 못하는 성향이 있어서 그대로 집 앞을 지나가는 차에 빨려 들어가 치였던 것으로 보인다. 고양이가 흘린 피가 집 앞으로 들어가는 골목을 따라 이어진 것으로 봐서 이 골목 어딘가 고양이를 친 자동차가 있을 것이다. 명상하는 둥 마는 둥 하고 7시쯤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는데 주차장 바로 앞에 고양이 사체를 두고 202호 아저씨가 안절부절못하신다. 시청에 신고는 하였는데 아침 일찍이라 처리가 언제 될지 모른다고 하였다. 출근해야 하는데 차로 고양이 위로 지나치지를 못한다고 하였다. 치우지도 못하고 있다. 옆에 재활용 쓰레기 더미에 있던 플라스틱 상자로 고..

鏡花水月 경화수월 - 눈으로 볼 수 있지만 잡을 수는 없구나. 明鏡止水 명경지수 - 존재하지만 알 수가 없도다.

鏡花水月 경화수월, 눈으로 볼 수 있지만 잡을 수는 없구나. 거울에 비친 꽃과 물에 비친 달이라는 뜻으로, 눈으로 볼 수 있으나 잡을 수는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시문에서 느껴지기는 하나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정취를 이른다. 그리고 이것을 경화수월법(鏡花水月法)이라하여 명확하게 설명하여 표현하지 않고 독자들이 머릿속으로 그 형상을 떠올리도록 하는 한문(漢文)의 수사법으로 말하기도 한다. 明鏡止水 명경지수, 존재하지만 알 수가 없도다. 明鏡(명경)은 맑은 거울 이라는 뜻이고, 止水(지수)는 고요한 물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이라는 뜻으로 잡념과 가식과 헛된 욕심이 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가르킨다. 형벌(刑罰)로 다리가 잘린 왕태(王駘)는 문하생(門下生)이 공자(孔子)의 문..

4월 30일 서울 하프 마라톤 후기 2시간 29분 16초

서울 하프 마라톤이 부담이 많이 되었나 봅니다. 접수는 덜컥 했는데 3개월 열심히 정모 나와서 훈련한 게 전부였고 일전에 잠실 철교까지 가는 길을 반은 뛰는둥 하고 반은 걷고 해서 갔다가 자봉하시는 분들 차가 먼저 떠나서 석원님하고 택시 타고 돌아온 일이 생각나기도 하고 이래 저래 처음 달리는 하프가 부담이 되었습니다.대회 전 날은 잠도 안옵니다. 새벽 두시까지 어떻게 해~ 하면서 걱정하다가 4시 30에 일어나서 준비를 했죠. 5시 30분에 과천역으로 걸어가면서 잘 해보자. 걸어도 좋으니 완주가 목표니까 느긋하게 해보자고 결심하면서 지하철을 탓습니다. 삼각지역과 공덕역에서 갈아타고 광화문역에 도착할 때 보니 칸 안에 탓던 많은 사람들이 기념셔츠와 운동화를 신고 배낭을 맨 참가자들이었네요. 교보빌딩 앞에 ..

호모러너스 2017.06.15

길고양이 뺑소니 사건. 주차장 입구 바로 앞에 동네 길고양이가 죽어 있었다.

길고양이 뺑소니 사건. 주차장 입구 바로 앞에 동네 길고양이가 죽어 있었다. 산비탈에 주택가가 생겼으니 길고양이들이 많은 편이다. 고양이는 뒷걸음질 치지 못하는 성향이 있어서 그대로 집 앞을 지나가는 차에 빨려 들어가 치였던 것으로 보인다. 고양이가 흘린 피가 집 앞으로 들어가는 골목을 따라 이어진 것으로 봐서 이 골목 어딘가 고양이를 친 자동차가 있을 것이다. 아침 7시쯤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는데 주차장 바로 앞에 고양이 사체를 두고 202호 아저씨가 안절부절못하신다. 시청에 신고는 하였는데 아침 일찍 이라 처리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였다. 출근해야 하는데 차로 고양이 위로 지나치지를 못한다고 하였다. 치우지도 못하고 있다. 옆에 재활용 쓰레기 더미에 있던 플라스틱 상자로 고양이를 밀었다. ..

일요일 오후 한적한 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광장

가게들이 거의 문을 닫는다. 부모님과 함께 놀러온 아이들만 간간이 물장난을 치고있다. 언제 여기가 많은 직장인들로 붐비고 점심때면 시끌 벅적한 곳으로 변하는지 모를정도다. 회사일로 나온 오후에 잠깐 나와서 이곳 저곳 돌아다녔다. 마음은 심란하고 일도 제대로 손에 잡히지 않는다. 꿈이 참 오래도 간다. 어서 깨어나는게 좋겠다. 그러나 영영 너를 잃게 된다.

사진 갤러리 2017.06.12

혹시 늪에 빠진 건 아닌지 모르겠다. 게으름의 늪, 미루는 습관의 늪, 아니면 사람에 대한 늪일지도 모른다.

혹시 늪에 빠진 건 아닌지 모르겠다. 게으름의 늪, 미루는 습관의 늪, 아니면 사람에 대한 늪일지도 모른다. 미루고 미룬 결과는 냉담하다. 휴일도 없이 미루었던 일들을 복구하기 위해 일하지만, 진도는 나가지 않는다. 한군데서 막히면 그 뒤로는 진척이 없다. '지금 하자'는 말처럼 어려운 일이 없다. 재빠르고, 영리한 것보다는 우직함이 좋다. 참 일찍 깨닫는구나. 자신이 처한 상황이 혹시 늪은 아닌지 냉철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늪이라고 판단되면 모든 것을 버리고 빠져나와야 한다. 늪에서 빠져나오려면 아무리 아까운 것이라도 버려야 한다. 물론 오랫동안 공을 들이고 많은 자원과 시간을 투자해온 것을 버리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공을 들이고 많은 자원을 투자했더라도 회수가 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