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子由澠池懷舊(화자유민지회구) / 민지에서 옛일을 회상하며 자유에게 답하다 - 蘇東坡소동파(1037~1101) 人生到處知何事(인생도처지하사) 인생이 이르는 곳마다 무엇과 같은지 아는가應似飛鴻踏雪泥(응사비홍답설니) 하늘을 날아가던 기러기가 눈 진흙을 밟는 것과 같으리泥上偶然留指爪(니상우연류지조) 진흙 위에 우연히 발톱 자국을 남기니鴻飛那復計東西(홍비나부계동서) 기러기 날아간 뒤 어찌 다시 동쪽 서쪽을 따지리오 (소동파의 원본 시와 금강경(남회근 저)에 나오는 시 구절하고 다른 부분이 있다. 여기에는 금강경에 나오는 부분만 소동파 원본 시에서 인용하였다.) 해설 : 인생이란 눈이 내린 진 땅에 큰 기러기가 걸어가 발자취를 남기나 그것은 곧 사라진다. 인생이 허무하고 남는 것이 없음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