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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러너스

5월 달리기, 꼴값 떨지 말고 잘 달리기나 해. 사람이 변하는 동기가 될 수 있는 것이 실패, 빈 지갑, 상처받은 마음이라고 한다. 이런 동기와 다르게 부자가 되거나 성공한다거나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확실한 목표와 굳은 의지도 또한 사람을 변하게 한다. 멈추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변화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할 일이 만나는 사람이 달라야 한다. 기존에 알고 지내던 사람하고 거리를 두든가 만나는 일을 줄이는 일이 가장 확실하게 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자주 가는 장소를 바꾸고, 늘 하던 일을 없애거나 추가하고, 교제하는 사람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 변화하는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간결함이나 단순함은 특별한 방식으로 학습해야 하는 고도의 성숙함(Maturity)이다. 단순함은 미덕이다. 삶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만을 소유하고, 소비를 최소화하..
2023년 127회 보스턴 마라톤에서 달릴까?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결국 원하는 것들을 이루어도 다시 일을 한다. 스스로 할 일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부나 지위, 명예와 권력 자체가 목적이라면 삶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 존재란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아 하나하나 밟아가는 과정에 다름 아니다. 높은 산 정상에 오르는 일도, 마라톤 신기록을 세우는 일, 올림픽에서 우승하는 일도 결국은 과정에 모든 것이 다 들어 있을 뿐이다. 결과? 마지막에 얻는 것들? 그런 것이 주는 기쁨은 아주 짧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머 엄청난 거 하려는 게 아니다. 세월이 더 가기 전에 나에게 주어진 순간을 악착같이 살아내고 싶다. 우리는 매 순간 무엇인가 잃는다. 누구는 사람을 잃고, 누구는 시간을 잃어버린다. 무엇을 해도 잃어버린다. 그 순간, 그 과정에서 무엇을 가..
2022년 4월 달리기, 살면서 참 많이 달렸다. 4월 5일 화요일. 관문 운동장 15도~11도, 조깅 10km 2일 토요일은 부모님에게 다녀오는 일로 오늘 4월 첫 훈련을 했다. 함께 훈련하는 과천 클럽이 일요일 32km를 달렸다고 조깅으로 훈련했다. 지옥 같은 야소 훈련을 하지 않아 편했다. 귀찮거나 신경 쓰인다고 하지 않는 것은 쫄딱 망하는 길이다. "인생을 꼭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다. 인생은 축제와 같은 것. 하루하루를 일어나는 그대로 살아 나가라. 바람이 불 때 흩어지는 꽃잎을 줍는 아이들은 그 꽃잎들을 모아 둘 생각은 하지 않는다. 꽃잎을 줍는 순간을 즐기고 그 순간에 만족하면 그뿐." - 라이너 마리아 릴케 4월 7일 목, 관문 운동장, 9.7km, pace 5분 47초, 조깅 10회전, 질주 100미터 4회, 400미터 110초 빠르기로..
2022 서울 마라톤 – Seoul Marathon 하프 코스 완주 마라톤 풀코스는 42.1295km이고 하프 코스는 풀코스의 반인 21.0975km다. 4월 16~17일 버추얼 런으로 진행된 마라톤 대회에서 하프 코스를 가볍게 완주했다. 과천팀은 10km, 하프, 풀코스로 나누어 아침 6시 반부터 자체 대회를 진행했다. 우리는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달렸다. 좀 일찍 나와서 함께 달렸으면 1시간 45분 기록도 가능했을 텐데 혼자 달렸더니 기록은 좋아 보이지 않지만 끝까지 잘 달렸다. 기록 인증을 위해 런 아카이브에 기록을 올리고 승인을 받았다. 누군가의 행동이 진짜로 변화를 위한 행동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행동을 꾸준히 지속하는지 보면 된다. 행동을 위한 일시적인 행동은 즐거움을 주지만 변화하는 것은 없다. 오늘 했다면 내일도 하고, 다음..
2022 대구 국제 마라톤 대회 결과 아침 8시에 시작된 마라톤 대회를 티브이로 보고 있는데 엄마가 말씀하신다. "취향도 독특하다. 달리는 게 뭐가 재밌다고 두 시간이 넘도록 지켜보냐?" "재미있어요. 선수들 보면 천천히 달리는 것 같지만 어마어마하게 빠른 거예요. 저렇게 달리도록 그동안 훈련을 얼마나 했을까 하고 생각하면 보는 게 영광입니다. 엄마!" 대회가 끝나고 우승한 선수들 인터뷰까지 보았다. 그들이 보낸 하루하루 훈련이 어땠을지 생각이 든다. 길고 긴 터널을 빠져나왔지만 달리는 42.195km 주로도 또 터널이었을 것이다.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삶을 살든 누구에게나 터널을 지나오는 것은 동일하다. 풀코스를 달려 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다시 달릴 수 있을지, 달려야 하는지 그것도 잘 모르겠다. 모든 것이 코로나 시절..
2022년 3월 달리기, 자기 수양이란 하기 싫은 때조차 할 일을 하는 것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교수는 교수대로 바쁜 계절이 왔다. 준비는 철저히 하고 상황에 들어서면 흐름을 탄다. 어떤 상황도 생각대로 흐르거나 무엇을 남길 것이라고 조금도 예측하지 말고 일상을 직면한다. 꽉 움켜쥔 손을 놓아야만, 마음이든 생각이든 자리를 비워야만 다시 채워지는 것들이 있다. 한 순간도 나에게서 사라지거나 선명함을 잃어버리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들, 비우기 전에는 절대 내 자리를 채우리라고 상상도 할 수 없던 것들, 받아들일 마음이 조금도 없을 때 나에게 들어오지 못할 거라고 믿었던 것들이 조금씩 자리를 비우자마자, 미처 눈에 들어오지 못해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꾸역꾸역 밀고 들어온다. 그것들이 조금씩 차오르는 그대로 무심히 지켜본다. 할 수 있는 일도 딱히 없다. 어차피 나와 그것들은 서..
2022년 춘천마라톤, 중앙 마라톤 훈련 프로그램 어떤 것은 금방 다시 회복이 되고, 다른 것들은 시간이 가도 회복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회복탄력성"은 예전에 크고 작은 다양한 역경과 시련과 실패에 대한 인식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 오르는 마음의 근력을 의미했다. 지금은 의미를 확장해 스트레스, 도전, 역경에 대한 적응력과 빠른 회복력, 그리고 사전 준비능력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장했다. 물체마다 탄성이 다르듯이 사람에 따라 탄성이 다르다.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달리기는 삶을 지탱해주는 근력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달리기를 멈추면 함께 흘러가던 것들도 모두 멈춘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사실 계속 달리든가 멈추든가 스스로 통제 가능한 것 아닌가? 한참 달리지 않았더니 그만 달리고 싶다. 참고 자료 2017년도 춘천/중앙마라톤 대비 ..
2022년 서울 마라톤 겸 제 92회 동아마라톤 훈련 계획 비빌 언덕도, 희망도 없고, 좌절하고 패배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달리기를 권합니다. 아니 육체적인 활동을 추천합니다. 우리가 마음 근육이 뭉개져 서서 이겨 낼 힘이 부족할 때 우리를 지탱해주는 것은 바로 육체의 근육이기 때문입니다. 누가 뭐라해도 이건 진실입니다. 조금이라고 몸이 아프면 우린 달리고 싶어도, 집중해서 공부를 하고 싶어도, 누군가를 만나러 가고 싶어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부단해야 합니다. 진정한 부단함은 남은 것이 부단함밖에 없을 때 나타납니다. 일 년 내내 하던 일이 중단되었고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망가지고 형체도 없이 사라졌지만 다시 회복한다면 가장 먼저 회복할 일이 바로 달리기다. ■2022 서울 마라톤 겸 제92회 동아마라톤 훈련 계획 ◎ 훈련 공지 사항 ▶ 동아마라톤..
22년 2월 달리기, 중요한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사는 것이 중요하다." 2월 3일. 목요일 훈련 -4도. 관문 체육공원 14.32km 1시간 14분 30초, pace: 5:12 2월 첫 완벽한 달리기다. 산에 다녀온 멤버가 빠져 과천팀과 달렸다. 일찍 나온 선배와 15바퀴를 달리고 꾸준히 나오는 러너들과 5분 25초 페이스로 달리기 시작해 5초씩 줄여가면서 20바퀴를 돌았다. 마지막 한 바퀴를 4분에 달리는 데 '4분으로 달리는 게 이런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렬자 선배는 "늘 훈련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라고 말했다. 훈련은 이렇게 해야 한다. 매일 같은 형태로 달리는 것은 목표를 잃은 것이고, 성장하는 러너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간만 보낼 뿐이다. 아무래도 과천 ..
2022년 서울 동아마라톤 훈련 계획표 아무리 상황이 엿같아도 전 세계 백만장자의 수는 500만 명 이상 증가했고, 소득 격차와 소비 양극화는 더욱 벌어졌으며 죽어가는 사람은 죽어가고, 달리는 사람은 달린다.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새로운 싹은 또 자라고, 새로운 꽃이 피어날 것이다. 2년 동안 모든 활동과 운동과 회합과 비밀이 소멸하였다 해도 다시 마라톤 풀코스 42.195km 완주를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 2022년 동아마라톤 훈련 스케줄이 바로 그 증거다. 날짜가 틀리다고 지랄은 하지 말아 달라. 원래 진실이란 각각의 개별적인 개인에 한 해서만 진실이니까 말이다. 그냥 알아들어라. 이것보다 좆같은 일이 얼마나 많은데 사소한 일에 불만과 불평을 갖는가 말이다. COVID19로 발생한 팬데믹 상황은 좀처럼 좋아지지 않고 있다. 사실 모든 인간..
2022년 서울 마라톤 대회 훈련 계획표 다시 더 먼 거리를, 이전 달린 시간보다 1초라도 더 빨리 달리기 위해 훈련을 하기로 한다. 대회가 열리면 좋겠지만 열리지 않아서 조금 실망이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 즐거우니까 하는 것이고, 하고 싶으니까 하는 거고, 해야만 하기 때문에 달리는 것이다. 화, 목 저녁 훈련을 다른 팀 하고 같이 하는데 계획표를 보내 달라고 해서 제목을 수정했다. 요즈음 일정표대로 함께 훈련하는데, 다음날은 다리가 묵직한 느낌이 드는데 왠지 마음은 즐겁다. 두려움 없이 제대로 삶을 산다면 이런 기분일까? 대공원 주로 코스별 거리 [대공원] - 지도를 참고하세요. A: 2.13km B: 3.01km C: 3.41km D: 3.76km E: 5.33km F:2.0km 영재천을 달릴 때 관문운동장에서 왕복 구간별 거리 [양재..
JTBC 중앙 마라톤 훈련 스케줄 파일 국내 유력 마라톤 대회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앙 서울 마라톤'이 2018년 11월 대회부터 'JTBC 서울 마라톤'으로 새롭게 변견되었다. 'JTBC 서울 마라톤'은 '중앙 서울 마라톤'의 새로운 이름이다. 대회는 10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춘천마라톤이 끝난 그 다음 주에 열린다. 보통 11월 첫 주나 둘째 주가 된다. 4월과 5월에 열리는 '서울 하프 마라톤'과 '서울 국제 동아마라톤' 대회 준비는 12월 부터 3월 까지 이어지는 겨울에 한다. 10월 말과 11월에 열리는 대회를 준비하는 훈련은 여름에 시작한다. 마라톤은 1년 내내 대회를 준비하는 운동이다. 2년이 넘도록 대회가 열리지 않아서 이런 훈련을 한 지도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물론 쉬지 않고 달렸다. 1년 내내 달리기만 한다. 대회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