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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러너스

2021 서울마라톤 누적 풀코스 완주 2021 서울마라톤 누적 풀코스 완주 작년 2020년부터 모든 마라톤 대회는 열리지 않는다. 소규모 대회나 산악 트레일 런을 조심스럽게 열거나, 비대면 언택트, 버츄얼(마찬가지로 비대면) 레이스 대회가 열릴 뿐이다. 대회날의 수많은 인파와 함성, 숨이 넘어갈 정도로 달리는 모습, 한마디로 환호성과 감격의 모습으로 가득 찬 축제는 열리지 않는다. 비대면 달리기를 몇 개 달리고 메달을 하나씩 받았다. 스스로 단련하는 사람은 외부에서 열리는 행사나 분위기에 휘말리지 않는다. 2021 서울 마라톤도 언택트 마라톤 대회로 진행되었다. 무엇보다 티셔츠가 좋았고, 메달도 멋지다. 누적 플 코스를 달렸으니 완주 메달을 획득했다. 무엇이든 자기 힘으로 획득한 것은 소중한 법이다. 2021 SEOUL MARATHON 20..
5월 러닝, 사람이 세월을 기다리지 세월이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5월 러닝, 사람이 세월을 기다리지 세월이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5월 1일은 어머님 기일이라 일산 청아공원 5월 같은 말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에 돌아가신 분이 계시면 슬픔은 두 배가 된다. 썰렁하고 어둡고 음침한 계절에 죽었다면 그런 날이 슬픔을 대신하므로 그러려니 하겠지만 연둣빛으로 충만한 아름답고 싱싱한 계절에는 '왜 하필 이 좋은 때에 조금 더 머물지 않고.'라는 생각으로 더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 5월은 여러모로 슬픈 날이다. 2003년 민서가 3살 때, 어머니는 59세에 일찍 돌아가셨다. 짧은 시간이지만 어머님과 지낸 날들은 생생하다. 여행도 많이 다녔고, 가까운 데 계셔서 민서도 잘 돌봐주시고 사랑을 받았던 와중에 갑작스레 돌아가신 일은 늘 마음이 아프다. 청아공원에서 처남 내외를 만나..
4월 러닝, 흐름을 따라 눈부신 달리기를 이어가기 4월 러닝, 흐름을 따라 눈부신 달리기를 이어가기 4월 1일. 훈련 안 함. 현자가 화요일 훈련으로 부상을 입어 기분이 좋지 않다고 저녁에 한잔 하자고 연락이 왔다. 만우절이라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나가기로 한다. 진자, 현자, 식자, 순자 선배가 까치 식당에 모였다. 삼겹살에 소주면 세상 부러울 게 없는 우리였다. 마음에 들면 그만이다. 4월 3일. 영동 1교 금요일, 그러니까 정모 전날 저녁에 아주 오랜만에 후배 우현우를 만났다. 바리톤 성악가로 반포에 있는 국제학교 교장을 맡고 있었다. 워낙 오랜만에 만나서 할 이야기가 많았다. 현우가 88년도에 군대 간 이후 처음 만났다. 만날 때가 되었으니 만났고, 나이가 들었으니 연락이 되어 만났다. 한 살 아래인 현우는 교회를 함께 다니고, 봉..
3월 러닝, 난 내일 다시 바다로 나간다. 무엇이든 극복할 테니까. 3월 러닝, 난 내일 다시 바다로 나간다. 무엇이든 극복할 테니까. 3월 2일. 화요일 훈련. 관문 운동장에 훈련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순자 선배와 현자와 영동 1교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일요일 산에 다녀온 두 분은 피곤한 기색도 없이 잘 달린다. 산에 잘 가지 않는 남자는 다른 이유는 없다. 내려올 때 무릎에 무리가 가고, 7시간씩 산을 걷고 오면 피곤하기 때문이다. 천천히 달리면서 신입회원 연락하는 문제, 매월 자체 달리기 시합 행사, 몸에 집중하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갑갑하다. 어색하고 마음이 조이는 일을 내키지 않는 사람은 큰 일을 할 수 없는 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물들고 습관으로 굳어진 마음의 자세나 행동을 바꾸는 일은 어렵지만 이겨내지 않고서는 더 ..
2월 러닝, 실용주의 러너에서 마스터 러너로 달리기라는 운동에서 가장 두드러진 장점-시간 대비 가장 효율적인 운동-만을 취하는 실용주의 러너가 통찰과 직관, 지혜를 갖춘 마스터 러너가 되기는 어려운 일이다. 실용주의 러너는 시키는 대로 달리는 단계를 이미 넘어섰고, 달리는 능력은 평균 이상이면서 경험도 풍부한 러너다. 다른 초보 러너와 중급 실력을 갖춘 러너를 교육할 줄도 알고, 진정한 러너가 되는 여러 단계를 구분 지어 각 과정에서 중요한 것들을 잘 알고 있는 러너다. 물론 실용주의 러너의 가슴은 달리기에 대한 애정이 넘쳐흐른다. 하지만 실용주의 러너는 마스터 러너를 넘어설 수 없다. 훈련의 대부분을 늘 마스터 러너와 함께 달리는 중이다. 마스터 러너는 나처럼 실용주의 러너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이라서 숙련된 러너-교육과 경험은 갖추었지만 능력은..
1월 러닝, 달리는 내내 노을을 본다. 서쪽이라서 2021년 1월 5일. 운이 좋게도 봄이 끝나갈 무렵 우울한 도시(오이도, 시화방조제, 몇 개의 공단이 있는 이 도시는 처음부터 우울했다)에 있는 학교로 왔다. 사전 준비나 리허설, 예행연습을 하는 이유는 더 잘하기 위함이 아니라 예외적인 상황에 잘 대처하기 위함이다. 물론 심리와 정신적인 면으로 한 번이라도 연습을 하면 실제는 더 잘하게 된다. 행사, 공연, 녹화를 망치는 대부분은 연습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돌발 상황에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해서다. 그렇다면 훈련을 할 게 아니라 행운이 늘어나게 하고(불행에 대처하고), 리더십을 키우고, 상황에 대처하는 창의력과 임기응변을 발휘하도록 가르치는 게 훨씬 좋지 않을까. 오늘 8개 월이 지나 처음으로 학교 운동장 트랙을 달렸다. 운동장은 주변이 둑방처럼 높이..
12월 달리기, 눈이 오면 모두 묻힌다. 녹을 때까지. 달리기를 시작한 지 4년이 되었고, 정확히는 46개월이 되었다. 꾸준히 달리면서 느리지만 한 번도 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성장하는 남자의 모습은 보기에 무슨 굉장한 일을 하고, 자신이 무어라도 된 것처럼 보이는 경이로운 일이었다. 배운 것도 많았고,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잃은 것도 있을 것이다. 언제까지 달릴지 모르지만 쓰는 일을 멈추지 않는 것처럼 계속 달리고 싶다. 2020년 달리기를 전부 모아 본다. 12월 달리기, 눈이 오면 모두 묻힌다. 녹을 때까지. 11월 달리기, 목표를 더욱 높게 잡아야 할까, 아니면 낮춰야 하나. 10월 달리기, 하루하루 가득 차는 가을에 달리기라니. 9월 달리기, 빠르게 달릴수록 보이는 풍경이 다르다. 8월 여름 달리기, 달리기도 춤이라면 가볍고 우아하게. 7월 달리기, ..
2020 Virtual 춘천마라톤 양재천을 달리다. 무너지는구나. 다 무너져. 루틴도 무너지고, 책 읽기도 무너지고, 명상도 무너지고, 글쓰기도 무너지고, 빠짐없는 훈련도 무너지고 제대로 자리 지키고 서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몸조차 중심 잡고 똑바로 서 있기가 어렵다. 마음이 이렇게 중요하다. 코로나 전염병이 3차 확산 중이다. 일일 확진자가 500명 이상 나오더니 여전히 40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가을의 전설 춘천마라톤 대회 역시 접촉 없는 가상으로 대회를 진행한다. 참가 접수를 하고 정확히 10일 동안 각자 좋아하는 코스를 달리고 인증 사진을 올리면 기록을 확인하는 대회로 치른다. 접수한 거리를 완주하여 인증을 받은 러너만이 춘천마라톤 메달을 받을 수 있다. 모든 러너가 아쉽게 생각한다. 그 찬란한 단풍이 어우러진 주로와 춘천 닭..
11월 달리기, 목표를 더욱 높게 잡아야 할까, 아니면 낮춰야 하나. 11월 달리기, 목표를 더욱 높게 잡아야 할까, 아니면 낮춰야 하나. 2020년 1월 인가? 친구들끼리 모여 올해 목표로 이야기했던 게 머지? 달리면서 항상 더 나아진다고 생각했다. 아직까지는 맞는 말이고, 앞으로도 더 달린다면 아마도 그럴 것이다. 일하느라 글을 오래 쓰기도 힘들다. 일을 제외하고는 되도록 무엇이든 짧게 가져간다. 전적으로 맞는 것도, 틀리는 것도 없다. 상황을 생각하지 말고 통째로 인식해야 한다. 11월 3일 관문 운동장 트랙 16회전. 6km 속도 높여 달림. 출장 갔다가 늦게 나오고 훈련 후 동료들과 일 잔 하기로 해서 마무리. 아마 훈련을 JJ팀과 어울려서 하게 되지 않을까. 조금이라도 실력이 늘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11월 5일. 관문 운동장 트랙 32바퀴, 13km. ..
10월 달리기, 하루하루 가득 차는 가을에 달리기라니. 10월 달리기, 하루하루 가득 차는 가을에 달리기라니. 달리는 내내 햇살을 받았고, 구름을 보았고, 바람과 함께 달렸다. 물이 든다. 우리가 느끼기엔 풍덩 하고 빠지는 것처럼 느껴질 때조차도 엄연히 계속 알게 모르게 조금씩 물들었던 것이다. 나는 결코 존재하지 않았으며, 또 언제나 있을 것이다. 누구도 나를 보지 못했고, 언제까지나 그럴 것이다. 그러나 난 살아 숨 쉬는 모든 이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다. - 내일 - 10월 10일, 토요 정모. 시월 들어 처음으로 달렸다. 영동 1교에서 관문 운동장 왕복 13km를 가볍게 왕복했다. 이젠 따라잡을 줄도 알고, 느린 동료와 잘 맞춰 달릴 줄도 안다. 거리를 적당히 나눌 줄 알고, 무지막지하게 빠르지만 않다면 빠르든 늦든 얼마든지 통제 가능한 상태다. 10..
러닝 양말 사는 곳 그냥 구매 사이트만 연결 인진지 컴포트 러너킹 베룽코 양말
“천년고도를 언택트하게 달린다” 경주국제마라톤의 2020년 언택트 레이스 참가 부문 참가신청 기간: 10월 19일 10:00부터 ~ 11월 08일 선착순 마감 대회 일시: 10월 26일(월) ~ 11월 08일(일) 참가비 환불 : 11월02일(월) 14:00시 이후에는 참가비 환불이 되지 않습니다. 대회 종목 : 10km코스 / 5km코스 대회 참가비는 전 종목 10,000원 입니다. 모든 참가신청 및 참가는 본인 외 타인에게 양도, 대여, 판매가 금지됩니다. 어떤 형식이라도 대리 신청 및 참가가 적발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모든 불이익은 참가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대회 상세 일정 접수 10.19(월) 10:00 ~ 11.08(일) 선착순 마감 대회일시 10.26(월) ~ 11.08(일) 환불신청 11월 2일(월) 오후 14:00까지 ※참가자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