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반야심경과 원문 해설
한글 반야심경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고통에서 건너느니라. 사리자여!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니, 수 상 행 식도 그러하니라. 사리자여! 모든 법은 공하여 나지도 멸하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색이 없고 수 상 행 식도 없으며, 안 이 비 설 신 의도 없고, 색 성 향 미 촉 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고,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고, 고 집 멸 도도 없으며, 지혜도 얻음도 없느니라.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마음에 ..
침정신정 (沈靜神定)
침정신정 (沈靜神定) "침정(沈靜), 즉 고요함에 잠기는 것은 입 다물고 침묵한다는 말이 아니다. 뜻을 깊이 머금어 자태가 한가롭고 단정한 것이야말로 참된 고요함이다. 비록 온종일 말을 하고, 혹 천군만마(千軍萬馬) 중에서 서로를 공격하며,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번잡한 사무에 응하더라도 침정함에 방해받지 않는 것은, 신정(神定) 곧 정신이 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번이라도 드날려 뜻이 흔들리면, 종일 단정히 앉아 적막하게 말 한마디 하지 않아도 기색이 절로 들뜨고 만다. 혹 뜻이 드날려 흔들리지 않는다 해도 멍하니 졸린 듯한 상태라면 모두 침정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沈靜非緘黙之謂也. 意淵涵而態閑正, 此謂眞沈靜. 雖終日言語, 或千軍萬馬中相攻擊, 或稠人廣衆中應繁劇, 不害其爲沈靜, 神定故也. 一有飛揚動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