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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모음

클리쉐 : 남은 생애를 허비하지 말라! 보다 강력하고 절실한 클리쉐. "남은 생애를 허비하지 말라." 누구나 알고 있고, 절실하게 깨닫지만 현실에선 자주 잊고 허비하며 살아간다. 난 이러한 결론을 좋아하지 않는다. 허비라는 게 어디 있나? 실제 삶을 허비하는 것이냐고 묻고 싶다. 어떻게 사는 게 허비하지 않는 거냐고? 그런 것은 없다. 조금 바쁘고, 부지런 한 척 사는 사람들의 지독히 주관적인 판단일 뿐이다. 그런 이야기 때문에 열심히 삶을 소모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남의 평가에 신경쓰느라 남은 생애를 허비하지 말라 남의 평가에 신경쓰느라 남은 생애를 허비하지 말라 인생은 한번 뿐이고, 너의 인생도 끝나가고 있다. 그런데도 너는 네 자신을 존중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마치 너의 행복이 달려있다는 듯이 다른 사..
만해 한용운 '인연설' 1,2,3 만해 한용운 '인연설' 1,2,3 인연설1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어버릴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작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한다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인연설2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함께 있을 수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9가지 원칙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9가지 원칙 원래 글의 제목은 이었다. 제목대로라면 다른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게 무슨 자신의 의지대로 되는 의미가 강하게 된다. 자신의 의지만으로 되는 일은 꽤 무례하면서 어려운 일이다. 자기를 좋아하는 일은 상대방의 일이지 자신의 일이 아니다. 노력은 중요하지만 자신이 열심히 노력한다고 꼭 다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해 주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사과와 용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살다 보면 누군가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경우는 많다. 사과와 용서는 사과하는 사람이나 용서를 바라는 사람이 관여할 일이 아니라, 사과를 받아들이고 용서하는 사람이 결정할 일이다. 상대방의 마음이 중요한 일이다. 결과적으로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용서하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끝나는 일이다...
갈망( Crave) - 사라 케인 갈망( Crave) - 사라 케인 내가 원하는 것은 너와 숨바꼭질을 하고 너에게 내옷을 주고 네 신발이 맘에 든다고 말하고 네가 샤워할 때 계단에 앉아 있고 네 목을 마사지 해주고 네 발에 키스하고 네 손을 잡고 함께 무언가를 먹으러 나가고 내 접시까지 먹어치운다고 화내지 않고 바에서 만나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얘기하고 네가 저지른 바보 같은 행동을 비웃어 주고 네가 즐겨 듣는 테이프를 주고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 재미없는 영화들도 보고 라디오 프로그램을 불평하고 네가 잠잘 때 사진을 찍고 너한테 커피와 빵을 가져다주러 일어나고 밤12시에 커피를 마시러 플로렌스에 가고 네게서 담배를 훔치고, 성냥이 없을 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전날 저녁에 본 TV프로그램을 얘기해 주고 널 안과에 데려가고 네 농담에 ..
낙화 - 이형기 낙화 -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배회(walking around) - 파블로 네루다 Neruda(1904~1973). 칠레의 시인이며 외교관. 철도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10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함. 작품으로『지상의 거처』『모든 이들의 노래』1971년 노벨문학상 받음. 배회(walking around) - 파블로 네루다 때로는 사람으로 사는 게 지긋지긋할 때가 있다.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멍하게, 양복점이나 영화관에 들어갈 때가 있다, 시원(始原)과 재의 물 위를 떠다니는 펠트 백조처럼. 이발소 냄새는 나를 소리쳐 울게 한다. 난 오직 돌이나 양털의 휴식을 원할 뿐, 다만 건물도, 정원도, 상품도, 안경도, 엘리베이터도 눈에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발이 내 손톱이 내 머리칼이 내 그림자가 꼴 보기 싫을 때가 있다. 때로는 사람으로 사는 게 지긋지긋할 때가 있다. 그러나 붓꽃 한 송..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 - 파블로 네루다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 - 파블로 네루다 Twenty Love poems and a Song of Despair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 By PABLO NERUDA (출처 : http://m.blog.daum.net/m-deresa) CONTENTS 01 Body of a Woman 02 The Light Wraps You 03 Ah Vastness of Pines 04 The Morning Is Full 05 So That You Will Hear Me 06 I Remember You As You Were 07 Leaning Into The Afternoons 08 White Bee 09 Drunk With Pines 10 We Have Lost Even 11..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이 말은 조선 정조 때의 문장가 유한준이 남긴 명언을 토대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 유홍준 교수가 구절을 고쳐서, 문화유산을 보는 자세에 대하여 말한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은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제 1권의 머리말에 나온다. 유 교수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제 2권에서 정정하고 보완한 대로, 이 구절의 원문은 "知則爲眞愛 愛則爲眞看 看則畜之而非徒畜也" 이다. 이는 정조 때의 문장가인 유한준(兪漢雋, 1732 - 1811)이 당대의 수장가였던 김광국(金光國)의 화첩 《석농화원(石農畵苑)》에 부친 발문에서 따온 것이다. "知則爲眞愛 愛則爲眞看 看則畜之而非徒畜也"지즉위진애 애즉위진간 간즉축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