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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생각 바른 글

단풍 연구 단풍(丹楓)은 기후 변화에 의해 나뭇잎에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 녹색 잎이 붉게 변하는 현상을 말하며, 광범위하게는 황색 및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까지도 포함한다. 단풍은 나무가 겨울나기를 위해 ‘낙엽 만들기’를 준비하면서 만들어진다. 가을이 되면 나무는 나뭇잎으로 가는 물과 영양분을 차단하게 된다. 이 때문에 나뭇잎에 들어 있던 엽록소는 햇빛에 파괴되면서 양이 줄게 되고, 결국 나뭇잎의 녹색은 점차 사라지게 된다. 대신 종전에는 녹색의 엽록소 때문에 보이지 않던 다른 색의 색소가 더 두드러져 나뭇잎이 다양한 색을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색깔별로 살펴보면 붉은 단풍은 광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영양분(당)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이동이 느려지는데, 액포에 당이 많을수록 안토시아닌과 당이 결합해 단풍색이 훨씬 더 밝..
해답을 찾으러 온 게 아니라, 맞는지 틀리는지 알기 위해 온 거야. 세상은 온통 여러 색을 가진 국화, 노란 은행잎, 현란한 단풍으로 물드는 중이다. 봄과 여름을 거쳐 작업한 일을 모두 마무리했다. 모두가 입었던 큰 상처, 작은 상처를 회복하고, 반듯하게 몸을 만들며 지냈다. 좋은 시간이 빠르게 사라지면 다시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가을이 접어들면서 강의 일정이 잡히고 구매, 교육, 제품 생산, 설득, 일정 관리 등 산적한 일에 집중한다. 말이 집중이지 하루하루 억지로 생각을 끊고 연명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좀처럼 회사 일이 잘 될 기미도, 안 될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 일단은 무엇이 되었든 밀어붙일 기세다. 이메일을 매일 300통씩 보내고, 나라장터 입찰등록을 하고, 창업투자 멘토링에 참가하고 하나씩 하나씩 늦더라도 가는 중이다. 이른 아침과 늦은 밤에는 쌀쌀한..
계절을 일찍 보내야 좋은 기분이 든다. 굉장한 여름 더위가 온다는 말에 일찍부터 바닥에 깔았던 대나무 돗자리를 둘둘 말아 베란다 구석에 세운다. 웬만하면 일기예보 뉴스를 믿지 않는다. 모든 날이 아름답고 좋기 때문이다. 러너는 날씨와 계절에 민감한 사람이다. 날씨와 기후에 대한 뉴스에는 번번이 속는다. 올여름에는 폭염이 몰려온다든가, 겨울에는 최악의 한파라든가, 몇십 년 만이라는 둥 하면서 나오는 날씨 기상 예보는 대부분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나이인데도 남자는 잘도 속아 넘어간다. 전혀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사람을 솔깃하게 만드는 일기 예보에 사람들은 빠르게 반응한다. 기껏해야 선풍기나 에어컨을 몇 대 더 팔고 말고의 문제는 아니다. 겨울이 채 시작되기 전에 난방기기를 주문하는 사람들의 미련함을 탓할 문제도 아니다. 우리가 기를 쓰고 살..
성공을 견디며 불안한 세상으로 나아가기 늘 그렇듯 이 남자. 곱씹어보지도 않고 무작정 달려들지도 않네. 나아가기를 두려워하는 사람, 상황이 불리한 것을 무책임하게 환경 탓으로 떠넘기는 사람, 세상이 주는 고통이나 불만을 바꾸고 변화시킬 결정과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 욕이나 한 바탕 해대고, 칭얼대거나 비난을 쏟아내는 일은 언제나 쉬운 일이다. 남자는 왜 세상으로 나아가지 못하나? 의지가 없는 것인가? 삶은 고통에 더 가깝고, 언제든 인생의 비극이 찾아온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엄청나게 불합리한 일도 아니다. 사람이 계획하면 신은 비웃는다. 그렇다고 헤엄치고, 달리고, 날지 않는다면 도대체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이란 말인가? 어떤 것도 내 잘못은 아니지만 내 책임은 분명하다. 변함없는 사실이다. 매주 주제를 한 가지..
2019 춘천 마라톤 완주. 나의 아픔과 고통을 기쁘게 받아들이기. '나'라는 인간이 선택한 고통을 기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어차피 그게 나란 인간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살든, 무엇을 표현하든 다른 사람에게 어떤 사람으로 받아들여지길 원하든 그것은 나에게 주어진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달린 일일 테니 말이다. 스스로 선택하고 받아들일 각오를 하고 얻은 고통이라는 사실을 늘 잊지 않길 바랄뿐이다. 우리가 늘 마주치는 아픔은 피할 수 없다. 우리 자신이 자초한 아픔이니까. 2019년 춘천마라톤에서 작년 대회에 이어 또 하나의 전설을 썼다. 전무한 마라톤 풀코스 42.195km 완주 기록을 새롭게 고쳤다. 2018년 대회에서 기록한 3시간 56분의 기록을 무려 11분이나 단축했다. 달려온 길 위에서 모든 걸 이루었다고 생각한 순간 다시 달려갈 길 위에 내려놓아야 한다. ..
하나의 일을 마치면 깊이 떨어지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일정이 빠듯하지만 일요일에 제법 먼 곳까지 달리기를 하러 다녀왔다. 메달이 중요한 것도 아니었다. 짧고 긴 여행이 중요했다. 하나의 달리기가 끝난 지 이제 겨우 하루하고 9시간 지났을 뿐이다. 잠을 잘 자고, 새롭게 맞는 아침에 감사했다. 긴 거리를 달리고 나서 식사 때를 놓치면 자주 허기진다. 억지로 건강한 음식을 먹고, 해야 할 일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용인시 디지털산업진흥원에서 예비 창업자 대상의 사물인터넷 교육과 캡스톤 과정이 끝났다. 좋은 기회였고 오히려 받은 것이 많아 수강생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실제로도 감사한 마음이 든다. 영혼이 없는 말이라도 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빈말이라도 성의껏 하면서 산다. 모든 말에 진심을 담기란 힘든 일이다. 늦게 사무실로 돌아와 차에 가득 싣고 다니던 짐..
어느새 내일로 다가온 2019 춘천마라톤 원하는 목표를 결심하고 이룰 때까지 사소한 시간은 한순간도 없다. 모든 순간을 참을성 있게 잘 해내야 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인내해야 하고, 집중해야 하고, 조급해하지 않아야 한다. 여름 내내 마음에 들 정도로 잘 지켜진 훈련과 단정한 생활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심하게 비틀거렸다. 9월 초에 공주마라톤을 완주한 일, 서울 아디다스런 10km를 달린 일, 경주에서 하프를 달린 일들이 아득하게만 느껴진다. 모든 게 부족하게 느껴진다. 장거리 훈련을 제대로 잘하지 못했고, 술도 자제하고 근력운동을 열심히 하는 일에도 소홀했다. 아직도 대회 날이 다가오면 두려운 마음이 인다. 인생에서는 달리는 일에 더해 멈추는 일이 있다. 많이 달렸으면 오래 멈추어야 한다. 물론 모든 달리기는 뒤에 무엇인가 남긴다. 하나씩 주..
남자가 가을을 나는 방법 동물 세계의 왕이라고 불리는 사자가 존중받을 이유도 없고, 굼벵이가 멸시받을 이유도 없다. 모든 생존이라는 게 바로 이렇다. 나름대로 그대로의 모습으로 각기 정해진 목적과 이유로 살아간다. 아니 어떤 모습으로든지, 목적과 이유가 없어도 어쩔 수 없다. 어찌할 수 없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지금 가을이 짧게 지나가니 아름답다고 여러 번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순간이 주는 들뜨고 기쁜 마음이나 하루 종일 괴롭히는 그리운 마음은 동일하다. 금방 지나간다는 사실, 영원하지 않다는 것, 같은 마음은 다시 오지 않는다는 면에서 동일하다. 즉시 좋은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메시지가 아니면 어떤 전화나 이메일이나 SNS와 같은 연락에서 관심을 거두어야 한다. 세상 좋은 날들이 머뭇거리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