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은 언제 해도 빠르며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이 시작되고 무한정 맑음이 이어진다. 어쩌자고. '좋은 날'이란 '살아 있어서 기쁘다'는 말을 줄여서 표현한 말이다. 숨을 참으면 죽는다. 숨을 쉬고 살아 있다면 모든 날이 좋은 날이다. 존재의 무거움이 아닌 깃털처럼 가벼움이다. 무엇보다 '그냥'이란 말이 좋다. 그냥 사는 일이 좋다. 가을이 시작되고 나서 무한정 맑음이 이어진다. 어쩌자고. 다 좋다 하더라도 맑은 날이 있으면 당연히 흐린 날도 있는 법이다. 다른 방법이 없다면 그냥 키보드에서 손을 떼고 하늘을 보러 나가거나 잠시 쉬는 게 좋겠다. 단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날들이 많다면 날씨가 흐려서가 아니고 네 마음이 흐리멍덩해서 그렇다. 그냥 날만 세는 일이 잦아진다. 그 이유를 알면서도 남자는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해결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그냥 문제를 끌어안고 살겠다는 패기인지, 단..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