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스 클럽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서역으로 올 때 갈 때 같은 길로 간다. 마치 하늘로 가는 길. 수서역에 교육사업을 하는 대표를 업무협의차 만나기로 했다. 수서역은 처음 가보는데 같은 길을 일부러 왕복한다. 마치 하늘로 난 길을 따라 가는 기분이라서 좋은 기분과 아쉬우움을 동시에 느낀다. 아름다운 길이다. 아름다운 것들은 이렇게 항상 부유한 곳에 있는 것이 인지상정인가 보다. 없는 곳, 가난하고 더러운 곳에 있는 아름다움은 특별한 현상이다. 억지로 아름답게 보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래야 내심 위안이 되기도 하니까. 올때는 러너스 클럽을 들려 타이즈를 샀다. 민망함을 감추기 위해 입는 옷과 민망하더라도 입는 옷이 있다. 달리기를 시작한 이후로 몸이 많이 좋아졌다. 복근운동을 꾸준히 해서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규칙적으로 달리기를 하니 살이 붙어 있을 새가 없다. 마음에 든다. 무엇이든 꾸준한 노력으로 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