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전쟁을 치르고 나면 짐승 같은 성질만 남지.
모든 전쟁을 치르고 나면 짐승 같은 성질만 남지.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쟁을 치르고 나면 짐승 같은 성질만 남지. 전쟁이 꼭 총 쏘고 포탄이 터지는 그런 곳이 아니라 우리가 겪는 모든 일이 전쟁이야. 유혹, 사랑, 끌림, 가족, 동료, 가난, 욕망, 육체, 직업, 성공, 성취, 업적, 권력 모두가 전쟁을 치르면서 하나씩 얻어야만 하는 것들이지. 하나도 빈틈없이 치러지거든. 어차피 다 잃어버릴 것들이지만 얻기 위해선 열심히 해야 하고, 치열해야만 하지. 그렇게 다들 살아가는 거야. 그래서 어느덧 나이가 들고 전쟁을 많이 치른 어른이 되면 짐승처럼 변해버린 자신을 보게 돼. 정말 잔혹한 일이지. 그러면서 동시에 자신이 짐승이 아닌 모습을 보여주어야 더 큰 전쟁에 뛰어들 수 있잖아. 사실을 감추려고 하니 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