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2014년 과천 주말농장 시농제 축문

지구빵집 2014. 3. 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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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과천 주말농장 시농제 축문

 

파일첨부 : 


2014년_과천주말농장시농제_축문.hwp



단군할아버지 나라를 여신 지 4347년 갑오년 삼월 그믐날 


과천의 초등학교 아버지들과 시민들, 그리고 

이 땅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하늘신, 땅신, 바람신, 물신, 

그리고 곡식신과 과천의 터줏대감님께 삼가 고하나이다.


저희들은 오늘 이곳 주말농장에서 한 해 농사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고운 술과 음식을 정성껏 준비하였으니 

부디 흠향하시고 올해 농사 한 포기 한 포기에 생명을 주시고 

땀 흘린 노력의 대가가 풍성한 결실로 이어지도록 보살펴주시옵소서.


하늘과 땅의 신이시여


이제 올 한 해 이 밭에서 자라게 될 작물 뿐 만 아니라

풀과 벌레 등 모든 자연의 생명이 함께 어우러져 살게 해주시고 

이 밭에서 땀 흘려 일하는 모든 가족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이 밭에서 뛰노는 우리 아이들도 

모두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


하늘과 땅의 신이시여


하늘의 기운과 우리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라는 모든 먹거리는 우리와 이웃이 함께 나누는  양식이 될 것입니다.

자연의 정기가 듬뿍 담긴 이 양식을 먹는 우리 이웃들도 

모두 행복과 웃음이 넘쳐나게 해주시길 바라옵니다.


일상은 늘 바쁘고, 민초들의 삶은 어지럽지만 이곳에서의 농사가

모든 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시작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늘과 땅의 신이시여


이제 올리는 이 술 한 잔 받으시고 

올 한 해 우리의 농사를 보살펴주시고 

주말농장 가족들의 마음을 항상 보살피고 또 보살펴 주시옵소서

다시 한 번 감사하는 마음으로 엎드려 비옵니다.  

흠향하여 주시옵소서



단기 4347년 3월 30일


과천 주말농장 가족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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