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모음

post coitum omne animal triste est 섹스가 끝나면 모든 동물은 슬프다.

지구빵집 2021. 8. 25. 10:43
반응형

 

 

post coitum omne animal triste est 섹스가 끝나면 모든 동물은 슬프다.

 

모니카 마론 '슬픈 짐승', 이 소설의 원제목은 라틴어로  ‘아니말 트리스테(animal triste)’다. 유명한 오래된 관용구는 ‘옴네 아니말 트리스테 포스트 코이툼(omne animal triste post coitum).'이다. 즉 ‘모든 짐승은 교미를 끝낸 후에는 슬프다.’ 혹은 더 리듬감을 살려 ‘post coitum, animal triste’라고 쓰는 경우도 있다.

 

이것이 모든 짐승의 보편적인 진실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짐승만의 특수한 진실이라고 말하듯 ‘섹스가 끝나면 인간은 슬프다’로 번역하기도 한다. 모니카 마론이 저 관용구를 염두에 두고 제목을 정한 것인지 알 수는 없다. 다만 이 소설이 중년의 나이에 짧은 기간 섬광 같은 사랑을 나눈 이후(post coitum), 수십 년의 세월을 그 사랑만을 추억하며 살다 육체와 정신의 모든 부분이 슬픔에 점령당해 식민지가 돼 버린 한 여자(animal triste)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은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비롯해 많은 소설과 영화에 나오는 줄거리다. 즉, 상투적이라는 말이다.

 

post coitum omne animal triste est (섹스가 끝나면 모든 동물은 슬프다)

 

참고

나무위키 현자 타임

 

 

지금같은 때는 다시는 오지 않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