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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기후, 날씨와 연관된 속담 과학속담 모음

지구빵집 2018. 2. 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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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기후, 날씨와 연관된 속담 과학속담 모음


☞가루눈 내리면 추워진다  

눈 크기를 보면 날씨가 추워질지 가늠할 수 있다는 속담입니다. 눈은 온도가 따뜻하면 입자가 뭉쳐 크기가 커지는 데요, 날씨가 포근하면 함박눈이 내리게 되죠. 반면 춥다면 입자가 커지지 않아 가루눈이 내립니다.

떡가루같은 눈이 흩날렸다면 외출 때 따뜻한 옷을 입으세요.곧 추워진다는 얘기니까요. 


☞가을비는 장인 수염 아래서도 피한다  

가을비는 그만큼 강우량이 적다는 얘기지요.

여름철에는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으로부터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공급돼 많은 비가 내립니다.

반면 가을에는 북서쪽에서 형성된 건조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강우량이 적습니다. 


☞가을비는 내복 한 벌  

가을비는 북서쪽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뿌리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저기압 후면에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뒤따라와 비 온 뒤 찬 공기가 밀려오지요.

그래서 가을철엔 비가 한 번 올 때마다 기온이 자꾸 떨어진답니다. 


☞가을 날씨 좋다는 말은 믿을 수 없다  

가을 하늘은 쾌청하지만 날씨는 변화무쌍하기 이를 데 없다.

소나기가 내리는가 싶으면 어느새 햇빛이 쨍쨍 내리쬔다.

그 이유는 겨울로 접어들면서 북쪽 찬 공기와 한반도 상공의 따뜻한 공기가 부딪히기 때문이다.

"가을 날씨 좋은 것과 늙은이 기운 좋다는 말은 믿을 수 없다"는 속담은 이런 변덕스러움을 빗댄 표현이다. 


☞강남 갔던 제비가 빨리오면 풍년 든다  

제비가 우리나라에 오는 시기는 그 해의 날씨에 달려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일찍 따뜻해진 해일수록 제비도 일찍 돌아옵니다.

때문에 제비가 빨리 찾아왔다면 그만큼 기후가 따뜻하다는 뜻이고 결국 농사철도 일찍 시작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농작물의 생육 기간도 길어지게 돼 풍년이 들겠죠. 


☞강풍과 부부싸움은 밤이 깊으면 멈춘다  

한낮에 세게 불던 바람이 밤이 되면 잦아드는 것처럼 초저녁에 시끄럽게 시작한 부부싸움도 밤이 깊어지면 멈추게 되는 것을 빗댄 속담이다.

바람은 일반적으로 오전에 강하게 일기 시작해 한낮에 가장 세게 분다.

이후 바람세기가 점점 약해져 새벽녘이 되면 멈추게 된다. 


☞개구리가 울면 비가 온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압골이 접근, 습기가 확산되면 개구리의 호흡이 지장받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개구리는 울음을 통해 호흡량을 늘린다는 얘기다.

일본의 조사에 따르면 개구리가 우는 날에 비가 올 확률은 23~66%이다. 


☞개미가 거둥하면 비가 온다  

개미떼가 길가에 많이 나오면 비가 올 것을 예측할 수 있다는 데서 나온 속담이다.

개미는 기압이나 습도 등 기상변화에 민감하다.

기압이 낮아지거나 습도가 높아져 비가 올 것 같으면 개미들은 집이 물에 잠기는 것을 막으려고 집밖으로 나와 출입구를 막거나 피신한다. 


☞겨울밤 구름 없이 맑으면 눈. 비 온다

밤에 구름 한 점 없다면 그 곳은 고기압 중심이라는 얘기다. 고기압에는 저기압이 뒤따른다.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고기압과 저기압은 교대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한다.

봄. 가을철엔 기압 이동이 다소 느리지만 겨울철엔 빨라져 밤이 맑으면 곧 눈이나 비가 오게 된다.

실제로 겨울철에 우리나라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통과하는 이동성 고기압의 속도는 시속 50km에 달한다고 한다.

 

☞겨울에 남풍 불면 큰 눈 온다  

"겨울 남풍 때는 먼 길을 삼가라"는 속담이 있어요. 

겨울에 남풍이 부는 곳 근처엔 저기압이 형성돼 있어 머지 않아 큰 눈이 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자동차가 없고 산길을 걸어다녀야 하던 시절에 갑자기 큰 눈이 내리면 무척 난처했겠지요. 


☞겨울에 눈 많으면 보리 풍년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보리 풍년이 든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겨울철 갓 돋은 보리 싹은 얼기 쉬운데 눈이 쌓이면 보온이 돼 잘 자라게 되지요.

또 녹은 눈은 수분은 물론 영양분도 함께 공급해 보리생장에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곡우에 비가 안오면 논이 석자 갈라진다  

24절기 가운데 6번째인 "곡우"는 청명과 입하사이에 오는 절기이다.

보통 양력으로 4월20일께 해당된다.

이 시기는 농가에서 한창 씨앗을 파종하는 때.

따라서 곡우 무렵에 비가 오지 않으면 싹이 트지 않아 농사에 악영향이 미치게 된다.

가뭄에 씨앗이 타들어 가면 농민의 마음도 메마른 논바닥처럼 갈라진다는 뜻이 이 속담에 담겨 있다. 


☞꽃 다시 피면 겨울은 늦게 시작된다  

일년 중 봄에 한번 피는 꽃이 가을에 또 피는 경우가 있죠.

이런 현상은 기온이 높아 뿌리가 활동을 계속하기 때문에 생깁니다.

가을이 되면 식물의 뿌리가 활동을 못할 정도로 기온이 내려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까 뿌리에서 영양분을 계속 공급받아 꽃을 다시 피우는 것이죠.

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에 기온이 계속 높다는 것은 계절이 늦게 온다는 증거입니다.

꽃이 다시 피면 겨울은 늦게 시작됩니다. 


☞ 낙엽이 일찍 지면 눈도 빨리 온다  

낙엽이 일찍 지면 눈도 빨리 온다는 속담이 있지요.

그러나 나뭇잎이 일찍 진다고 눈 내리는 시점까지 앞당겨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낙엽이 예년보다 이르면 겨울은 빨리 시작될 수 있겠지요.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그만큼 일찍 발달했다는 얘기니까요.

결국 이 속담에는 언제 겨울이 올 지를 낙엽으로 판단한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셈입니다. 


☞뇌우 많은 해는 풍년  

여름철에 뇌우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해 기온이 높고 날씨가 좋기 때문입니다.

번개가 치면 공중에 질산 및 아질산가스가 생깁니다.

이것이 비와 함께 땅에 떨어지면서 토양을 비옥하게 만듭니다.

이런 이유로 뇌우가 많이 발생하는 해는 풍년이 든다는 의미의 속담이 나오게 됐습니다. 


☞눈 밟을 때 소리나면 추워진다  

겨울철에 내리는 눈은 습기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건조하고 가벼운 눈은 건설(乾雪)이고 수분함유량이 많아 무거운 눈은 습설(濕雪)이다.

건설은 대기상층부의 기온이 낮아 수분을 많이 흡수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다.

잘 뭉쳐지지 않아 밟으면 눈 결정이 서로 부딪혀 소리가 난다.

대기상층이 한랭하다는 뜻이므로 지상날씨도 추워질 공산이 크다. 


☞눈오는 날엔 빨래하기 좋다  

겨울철엔 눈오는 날이 빨래하기 좋다는 뜻이라네요.

눈구름은 땅의 따뜻한 기운이 대기 중에 흩어지는 것을 막아 줘 평소보다 온난한 날씨를 만든답니다.

예전엔 개울에서 옷을 빨았는데 넝마 걸친 거지가 얼음 깨가며 빨래하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추운 겨울눈이 내려 날씨가 푸근해졌다면 거지까지도 빨래터에 나갈 정도겠지요. 


☞달 가까이 별 있으면 화재 위험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지고 건조해져 불이 날 위험이 높다.

화재 가능성은 대기 중 습기의 정도로 알 수 있다.

밤엔 달이 별들을 거쳐서 지나간다.

이때 공기의 상층이 습하면 달 주위가 뿌옇게 되기 때문에 별이 보이지 않는다.

거꾸로 달 곁에 있는 별을 볼 수가 있다면 그만큼 공기가 건조한 셈이다. 


☞대한(大寒)이 소한(小寒)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갔다 얼어죽었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실제로 대한 추위는 이름값을 못한다.

그런데 왜 대한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24절기가 중국에서 생겨났기 때문이다. 입동(入冬)에 추위가 시작해 소한 때 점점 추워져 대한에 최고에 달한다고 하지만 1월 중순께 가장 추운 우리나라와는 맞지 않는다.  


☞마른 번개는 가뭄의 징조  

오후에 치는 번개는 지면이 과열돼 상승기류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열뢰(熱雷).

그러나 지면 온도가 계속 높게 유지될 수 없어 비구름이 형성되기 어렵다.

맑은 하늘에 번개가 치면 대기가 건조하다는 것을 뜻한다.

달리 말해 곧 가뭄이 올 것을 예고한다고 할 수 있다. 


☞마파람에 곡식이 혀 빼물고 자란다  

마파람은 "남쪽에서 부는 바람"이란 뜻을 가진 순 우리말입니다.

한자로는 경풍(景風)이나 개풍(凱風)에 해당되는데 모두 온화한 바람을 일컫는 단어랍니다.

따뜻한 남쪽 바람은 곡식을 왕성하게 자라게 하지요.

마파람을 받아 곡식이 성장하는 모양새를 "혀를 빼물고 자란다"고 한 선조들의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맑은 날이 계속되면 사막이 된다  

인생의 의미를 날씨에 비유한 속담입니다.

살다보면 항상 맑은 날만 있는 것도 아니고 흐린 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날씨가 변화무쌍한 것 처럼 우리 인생도 신나는 일만 있는 것도 그렇다고 늘 어렵고 힘든 일만 있는 게 아니라는 얘기죠. 


☞머리가 헝클어지면 비 올 징조. 

머리카락은 습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습도가 높아지면 수분을 흡수한 머리카락이 늘어나기 때문에 헝클어지거나 처지는 것이라고. 비 오는 날 파마를 하지 말라는 것도 다 이런 이유에서라고 한다. <경향신문> 


☞무 꽁지가 길면 추운 겨울  

가을 무 꽁지가 길면 겨울이 춥다.

김장철이 다가왔다.

김장을 담그려고 무를 사다보면 예년보다 무 꽁지가 길게 뻗어나온 경우가 있다.

가을에 바깥 날씨가 빨리 차가와지면 무가 영양분을 섭취하려고 비교적 따뜻한땅 속 깊은 곳으로 뿌리를 내리기 때문이다.

결국 무 꽁지가 길수록 그해 추위는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 


☞물독에 물방울이 맺히면 비가 온다  

"물독에 물방울이 맺히면 비가 온다"는 속담을 아시나요.

저기압일 때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반면 물독은 상대적으로 온도가 덜 오릅니다.

물이 공기보다 천천히 가열되는 때문이지요.

물방울은 물독 안과 밖의 온도차에 비례해 커집니다.

물독에 물방울이 맺히면 이미 저기압의 영향권에 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밤 하늘이 맑으면 큰 서리 내린다  

밤 하늘이 유난히 맑으면 큰 서리가 내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서리란 대기중의 수증기가 지표면 등에 열을 빼앗기며 승화해 생기는 얼음이죠.

새벽에 서리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이 시간의 기온이 하루중 가장 낮기 때문입니다.

고기압의 중심권에 놓여 있으면 밤 하늘은 유난히 맑게 마련인데 이 때 바람도없고 지면의 기온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면 서리가 많이 만들어 집니다. 


☞봄볕에 며느리 내보낸다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속담이 있다.

봄볕이 더 따갑다는 것을 경험으로 체득한 어머니들이 며느리보다 딸을 더 아끼는 마음에서 나온 말이다.

봄볕 일사량은 가을에 비해 1.5배정도 많다.

겨울엔 일조시간도 짧고 옷을 두껍게 입기때문에 자외선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다가 따뜻한 봄철 갑자기 자외선에 노출돼 피부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습도는 봄철이 63%,가을철이 69%다.

습도가 높을수록 투과하는 햇빛의 양도 줄어 봄보다는 가을이 쾌적한 느낌을 준다. 


☞봄비가 많이 오면 아낙네 손이 커진다  

"봄비가 많이 오면 아낙네 손이 커진다"란 속담이 있습니다.

봄에 비가 많이 오면 밭작물의 생육이 좋아지고 모심기도 잘돼 가을에 풍년들어아낙네들의 씀씀이가 커진다는 뜻입니다.

"봄비는 쌀비다"라는 속담도 비슷한 뜻이죠. 건기인 봄철에 비가 넉넉하게 오면그 해 벼농사가 잘된다는 의미입니다. 


☞봄추위와 노인 근력은 오래 못간다  

3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쌀쌀하죠.

봄철에도 2~3차례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되면서 꽃샘추위가 생기기도 하지만 대개 이틀을 넘기지 못합니다.

힘 좀 쓴다는 노인들도 근력이 오래가지 못해 금방 힘이 빠져 버리죠.

그래서 이런 속담도 생겼습니다. 


☞봄 사돈은 꿈에도 보기 무섭다  

우리 선조들은 사돈처럼 중요한 손님을 봄철에 모시기를 무척 꺼렸다고 합니다.

식량이 바닥나는 보릿고개 때문이었죠.

어려운 사돈이 먼 곳에서 찾아왔는데 변변한 식사조차 대접하지 못하는 심적 부담이 얼마나 큰 지를 보여주는 속담입니다.

해마다 꼬박꼬박 되풀이되는 보릿고개로 고생하던 선조들의 어려움도 엿보입니다. 


☞산이 울면 눈이 온다

겨울철엔 시베리아 고기압이 발달해 차갑고 습한 북서계절풍이 붑니다.

우리나라 서해안에 도착한 이 바람이 세게 불면 산을 넘으면서 진동음으로 이상한 소리가 나는데 이것을 두고 "산이 운다"고 하지요.

소리가 날 정도로 강한 바람이라면 산을 타고 올라가면서 단열냉각으로 기온을떨어뜨려 지상에 눈을 뿌리게 되지요. 


☞새벽안개 짙으면 맑은 날  

안개가 끼는 날이 잦아지고 있다. '새벽안개가 짙으면 그 날의 날씨는 맑다'는 속담이 있다. 안개는 밤하늘에 구름이 없어 지표면의 복사냉각이 잘 돼야 발생하고, 바람이 적어야 잘 생긴다.

이러한 기상조건은 해가 뜨게 되면 맑은 날씨와 직결된다. 즉, 새벽에 안개가 짙게 끼었더라도 해가 떠서 안개만 걷어내면 바로 쾌청한 날씨를 보이는 것.

새벽안개로 그날의 날씨를 점칠 수 있는 방법이다. 밤 하늘에 구름이 많으면 구름이 열을 가두는 온실효과를 일으켜 지표면이 덜 식어 안개발생가능성이 낮아지고 최저기온도 적게 떨어진다. 


☞아이들이 투레질하면 비온다  

돌을 앞둔 아이들이 투레질을 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여자애가 투레질하면 바람이 불고,남자애가 하면 비가 온다"거나 "아이들이 투레질하면 비가 온다"는 속담이 있죠.

아이들의 투레질은 호흡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호흡기가 덜 발달했기 때문에 성인들보다 기압의 변화에 더욱 민감한데요, 저기압이 접근해 오면 이를 감지하고 투레질을 하는 거랍니다. 


☞ 아침 안개가 끼는 날은 중 머리 벗겨지는 날

짙은 안개가 걷히면 곧바로 날씨가 맑아지는 경우가 많고, 그렇게 되면 햇볕이 쨍쨍 내리쬐어 삭발한 스님의 머리가 벗겨질 정도로 따가워지기 때문에 생겨난 말이다.

 

☞아침 흐림은 맑음, 저녁 흐림은 비  

"아침 흐림은 맑음,저녁 흐림은 비" 

오전에 떠 있는 구름은 밤중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구름은 해가 떠 대기온도가 올라가면 없어지곤 한다.

반면에 저녁 구름은 저기압 등에 동반하는 구름으로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저녁 구름은 종종 비구름으로 발달해 비를 내리게 된다. 


☞입동 전 두 잎 나야 보리 풍년  

7일은 24절기상 입동입니다.

농가에서는 가을걷이도 끝나 바쁜 일손을 털고 한숨을 돌리는 시기이기도 하죠.

충청도 이북 지방에서는 "입동 전 가위보리다"라는 속담이 내려옵니다.

이는 겨울철의 대표적 농작물인 보리 싹이 입동전에 가위처럼 두잎으로 나야 이듬해 보리농사가 풍년이 된다는 속담입니다. 


☞아침에 거미줄에 이슬 맺히면 맑다  

거미는 일반적으로 낮보다는 저녁에, 특히 습기가 있을 때 줄을 치는 경향을 보입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일몰후의 활발한 복사냉각으로 지표면 근처의 기온이 떨어져 대기중의 습기가 이슬이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거미줄에 아침이슬이 맺혔다면 그날 날씨도 맑을 확률이 높아지는 거죠.

조사결과 거미줄에 아침이슬이 있을 때 그날 날씨가 맑을 확률은 56%나 된다는군요. 


☞악취가 심해지면 비가 온다  

하늘이 잔뜩 찌푸린 날에는 하수구와 화장실에서 뿜어져 나오는 악취가 더욱 심해진다.

악취의 주성분인 암모니아가 저기압에서 더욱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저기압이 대기를 감싸면 상승기류가 억제된다.

이로인해 악취가 증발되지 못하고 지면과 가까운 곳에 머물게 된다.

냄새를 통해서도 기상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셈이다. 



☞ 어정 칠월이요, 동동 팔월이다  

농가에서 내려오는 속담으로 "어정 칠월이요, 동동 팔월이다"이라는 게 있다.

음력으로 7월은 봄철에 심은 곡식과 과일이 한창 무르익는 시기.농가에서는 한가해서 어정거리며 시간을 보낸다.

반면 8월은 추수하느라 일손이 바빠 발을 동동 구르며 지내게 된다.

물론 음력 7월에도 태풍이나 가뭄이 오면 병충해 방제 등 일거리가 많아진다. 


☞여름철 소나기는 소 등 가른다  

한 여름 소나기는 국지적으로 가열된 공기가 상승함에 따라 형성된 적운형 구름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비가 내리는 지역도 아주 좁은 구역으로 국한된다.

따라서 같은 지역내에서도 어떤 곳은 비가 오고 어떤 곳은 햇살이 비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을 다소 과장해 표현한 속담이 있다.

"여름철 소나기는 소 등을 가른다"는 속담이 그것. 


☞연기가 집밖으로 잘 안 빠지면 비 온다  

장작으로 불을 때던 시절엔 부엌의 연기가 잘 빠져 나가지 않으면 비가 올 것으로 보았다.

저기압이 가까와지면 구름이 많이 끼고 습도도 높아진다.

이 경우 실내외 온도차가 작아지고 공기의 대류(對流)도 어려워진다.

물론 연기도 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 이월 바람에도 둑 무너진다  

2월초 입춘이 지나면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겨울철 추위가 다갔다고 생각하다가는 혼쭐날 수가 있습니다.

2월에 부는 바람도 겨울철 바람처럼 차고 세기도 강합니다.

그래서 체감 온도를 급격히 떨어뜨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장마 끝물의 참외는 거저 줘도 안 먹는다  

장마 끝물의 참외는 거저 줘도 안 먹는다.

단물은 다 빼먹고 껍데기라도 먹으라고 주는 식의 거래에 대해 일침을 가할 때쓰는 속담이다.

장마때는 비가 많이 와서 과일맛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장마뒤에 먹는 참외 역시 예외는 아니다.

빗물로 인해 썩는 참외도 많지만 물이 많아서 참외의 단맛을 느끼기 힘들기 때문이다. 


☞저수지에 거품이 많으면 비가 온다  

"연못이나 저수지에 거품이 많으면 비가 온다" 

잔잔하던 저수지나 연못에 거품이 많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저기압이 접근하면 기온이 상승하고 기압은 내려간다.

이럴때 저수지나 연못의 수온이 올라가게 되고 바닥에 침전돼 있던 유기물이 발효해 가스를 일으킨다.

따라서 연못에 거품이 많이 일면 저기압이 접근하는 징조로 비가 곧 올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제비집 떨어지면 화재 위험  

시골집 처마 끝에 매달려 있는 제비 집을 보셨나요.

초겨울이 되면 이 제비집이 땅에 떨어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죠.

제비 집은 진흙과 검불로 만들어지는 데 대기가 매우 건조해지면서 진흙이 말라버려 떨어지는 거랍니다.

제비 집이 추락하면 각별히 불조심 하세요. 


☞종소리 똑똑하게 들리면 비 온다  

햇볕이 쨍쨍하게 내리쬘 정도로 날씨가 좋은 날엔 지면이 많은 열을 받게 된다.

이런 날에는 기체가 상하로 뒤바뀌는 대류(對流)현상이나 공기가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난류(亂流)현상이 일어난다.

공기 밀도에 차이가 생겨 소리가 흩어지기 쉽다.

반면 날씨가 궂어지기 시작하면 대류나 난류가 없어져 소리가 똑똑하게 들린다. 


☞쥐구멍에 눈 들어가면 보리 흉년  

"쥐구멍에 눈 들어가면 보리농사 흉년된다"는 속담이 있다.

2월은 겨울철 차가운 날씨를 견뎌온 보리싹이 따뜻한 기운을 타고 성장하는 시기다.

이 즈음 보리싹이 자랄 수 있는 것은 겨우내 덮은 눈이 보온막 역할을 하면서 싹을 보호했기 때문이다.

그해 겨울 쥐구멍에 눈이 들어갈 정도로 많은 바람이 불었다면 눈의 보온막 효과가 약해지면서 보리싹이 얼어 죽게 돼 흉작 가능성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청개구리는 맑은날 낮은데로 이동  

"청개구리가 낮은 곳에 있으면 날씨가 맑다"는 속담을 아시나요.

피부가 민감한 청개구리는 날씨가 맑고 건조한 날에는 피부가 마르지 않도록 습기가 많은 지면 가까이로 이동한답니다.

"청개구리가 나무에서 떨어지면 날씨가 맑다"는 속담도 있어요.

날씨가 맑을 때는 청개구리의 발에 붙어있는 흡판의 접착력이 약해진다는 얘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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