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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공예 배울 때 필요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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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공예 배울 때 필요한 것들

 

미녀 배우 데미 무어가 여주인공으로 나오는 `사랑과 영혼(Ghost)'을 보면 잊지 못할 장면이 있다.

 

그녀가 혼신을 다해 물레를 돌리며 도자기를 만들어내는 모습이다.

 

"나도 저렇게 도자기를 만들어 봤으면…"하고 한번쯤 생각해본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도자기 하면 흔히 그 방면에 재능이 있는 전문가들이나 만드는 어려운 일로 치부해버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알고 보면 어린이는 물론 노인들도 손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최근에는 또 점토와 도구들의 가격도 저렴해져 많은 이들이 취미생활로 즐기기에도 부담이 없어 상당히 대중화돼 가는 추세이다.

 

본국 백화점이나 사회단체 등이 운영하는 문화센터 등에 도자기교실이 거의 빠지지 않는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생각보다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얘기다.

 

이제 도자기를 배워 공장에서 대량생산하는 획일적인 제품이 아니라 지구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것을 만들어 보자.

 

◇교육내용=뉴욕지역에서 한인 강사가 도자기교실을 운영하는 곳은 중앙일보 문화센터의 도자기교실이 유일하다. 기초부터 전문가 수준까지 단계별 지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전 11∼오후1시와 오후 2∼4시에 각각 기초반이 있고 오후 4∼6시 사이엔 물레반이 있다. 수강료는 월 1백50달러.

 

이곳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박양(남·48·뉴저지주 모리스카운티)씨는 강좌 이틀만에 컵을 거뜬히 만들었다.

 

"오래전부터 도자기 만드는 법을 꼭 한번 배우고 싶었지만 좀처럼 기회가 없던 중 이번에 강좌가 생겨 너무 반가웠다”며 집에서 교육장소까지 차로 1시간반이 넘는 거리지만 매주 이시간만 기다려진다며 기뻐했다.

 

다이아 윤(여·52·화잇스톤)씨도 "컵이나 접시 등을 시중에서 사면 훨씬 세련되고 깨끗하겠지만 내가 직접 만든 그릇에 음식을 담아 가족에게 주면 훨씬 보람을 느낄 것 같아 배우기 시작했다"며 "이왕 시작한 만큼 앞으로 최소한 2년 이상 공부를 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얼마나 빨리 배울 수 있나=일반적으로 월 8시간씩 한 달을 배우면 컵, 두 달이면 샐러드볼, 세 달이면 접시를 각각 만들 수 있을 정도가 된다. 3∼6개월째는 항아리 등 좀더 큰 도자기가 가능하다. 그 후엔 응용력을 발휘해 자기 아이디어를 가미하는 등 나름대로 개성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물레로 도자기 만들기는 하루아침에 습득하기 어렵다. 물레는 적어도 1년 이상 배워야 그릇 하나를 제대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끈기와 노력이 필요하다. 빙빙 돌아가는 틀에 점토를 올려놓고 제대로 된 도자기를 만들려면 중심을 잘 잡아야 하는데 이게 여간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준비물=초보자들이 도자기 제작을 위한 도구를 마련하는데는 20달러 정도면 될 정도로 준비물이 간편하다. 종류별로는 ▶창칼(점토를 자르거나 구멍을 뚫을 때 주로 사용) ▶굽칼(나무 손잡이가 달려 있으며 툭 튀어나온 부분을 깎거나 다듬을 때 사용) ▶줄(양쪽에 나무 손잡이가 있는 가는 철사나 나일론으로 점토를 자를 때 사용) ▶밀대(나무로 되어 있으며 말 그대로 점토를 얇게 펴는데 사용) ▶붓(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며 가는 붓은 그림을 그리거나 유약을 칠할 때 사용) ▶쇠 조각도(주로 음각 할 때 사용) ▶나무 주걱(밖에서 두들겨 좁히거나 선과 면을 만들 때 사용) 등이다.

 

◇물레 배우기=발이나 손으로 돌리는 것이 있지만 이는 항아리처럼 큰 물건을 만들거나 속도를 조절하면서 정교한 작업을 하는 전문가들이 주로 사용하며 일반인에게는 전기 물레가 적합하다. 물레는 도자기용 흙의 무게에 따라 보통 15파운드에서 70파운드 짜리까지 있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5백∼2천달러선. 15파운드 짜리로는 조그만 접시 정도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나중에 좀더 큰 도자기를 만들 때에 대비해 50파운드를 올려놓을 수 있는 게 무난하다. 이 정도면 버킷(bucket) 크기를 소화할 수 있다. 가격은 1천∼1천5백달러선. 메이커별로 종류가 다양하고 고장이 잘 나기 때문에 구입에 앞서 전문가에 문의하는 게 좋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매끈하게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아니면 꼭 물레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가마로 굽기=도자기를 만들어 유약까지 칠했다고 하더라도 굽지를 못하면 도로아미타불. 그러나 일반인도 전기가마를 구입하면 집에서 간단히 도자기를 구울 수 있다. 크기는 컵 하나 정도를 구울 수 있는 것에서부터 큰 책상 만한 것까지 다양하다.

 

가격은 수백∼수천달러선. 작은 가마는 화씨 1천도를 약간 넘는 정도라 아무래도 단단한 도자기를 굽기는 힘들다. 3천도를 넘는 큰 화로를 마련하자면 가정용 전기시설로는 불충분해 설치비만 5천달러 정도 드는 데다 해당 카운티로부터 허가받기도 까다로워 사실상 개인용으로 구입하기는 여간 부담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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