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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일 전 후로 이사하면서 청소를 하고 오늘은 처음 맞는 주말이라 생각하고 출근해 짐을 정리하고 청소를 한다. 주말에 출근하는 일을 좋아한다. 방해받지 않고 조용하기 때문이다. 남자가 만들고 있는 평화로운 왕국과 무너지지 않는 제국은 집요한 청소와 강철 같은 규율이 있어야만 성장한다고 믿는다. 선배들에게 그렇게 배웠다. 달리기는 삶과 마찬가지로 언제든 아주 멀리 달려갈 수 있지만 언젠가는 다시 출발한 곳으로 돌아와야 한다. 아주 매력적이다. 연구소에 있을 때 공장처럼 바닥에 노란색 테이프를 붙여가며 사물과 책상과 작업장을 구분한 선배들, 매주 금요일을 청소하는 날로 정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몰려다니기 바빴던 동료들, 실내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만든 규율, 먼지 한 자락도 용납하지 않는 규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