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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전사

2019 춘천 마라톤 완주. 나의 아픔과 고통을 기쁘게 받아들이기. '나'라는 인간이 선택한 고통을 기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어차피 그게 나란 인간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살든, 무엇을 표현하든 다른 사람에게 어떤 사람으로 받아들여지길 원하든 그것은 나에게 주어진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달린 일일 테니 말이다. 스스로 선택하고 받아들일 각오를 하고 얻은 고통이라는 사실을 늘 잊지 않길 바랄뿐이다. 우리가 늘 마주치는 아픔은 피할 수 없다. 우리 자신이 자초한 아픔이니까. 2019년 춘천마라톤에서 작년 대회에 이어 또 하나의 전설을 썼다. 전무한 마라톤 풀코스 42.195km 완주 기록을 새롭게 고쳤다. 2018년 대회에서 기록한 3시간 56분의 기록을 무려 11분이나 단축했다. 달려온 길 위에서 모든 걸 이루었다고 생각한 순간 다시 달려갈 길 위에 내려놓아야 한다. ..
남산 훈련, 하나의 일을 기계적으로 마치면 다음 일을 계획한다. 남산 훈련, 하나의 일을 기계적으로 마치면 다음 일을 계획한다. 상상력이 작을수록 삶은 고달프다. 사기꾼을 더 보내달라. 관문 운동장 트랙을 돌고, 대공원 언덕을 밤공기를 가르며 오르내린다. 이도 저도 재미가 없으면 남산 훈련을 가기도 한다. 7월 14일, 올해 첫 남산 훈련이다. 누군가의 심장을 뒤흔들 듯 서울의 심장, 남산 산책 순환로인지, 남산 순환 산책로인지 모르지만 왕복 6.3km 거리의 언덕을 줄기차게 달린다. 총무와 부총무가 함께 참가했지만 형편없다. 남산 서울 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앞의 주차장 문제로 서둘러야 한다. 아침 7시 서초구민회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모인다. 차를 나누어 타고 남산으로 간다. 오늘은 삼순이 계단 훈련과 산책로 왕복 3회 19km 훈련을 한다. 모임 장소, 내비, ..
마라톤 전사(戰士) - 마라토노마코스(마라톤의 전사란 뜻) 마라톤 전사(戰士), 러너의 삶을 가르치고, 달리며 성장하도록 만들어준 사람은 바로 마라톤 전사였다. 살면서 좋은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좋은 사람은 나이가 많든 적든, 성(性)이 틀리든, 많이 배웠거나 적게 배웠든, 나보다 뛰어나든 뛰어나지 않든 그런 기준에 놓이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한 분야의 스승이면서, 친구처럼 막 굴기도 하고, 가끔은 그를 가르치기도 하지만 반대로 매서운 다그침으로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만약에 운이 좋아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되면 오랜 기간 좋은 우정을 쌓아가기도 한다. 물론 그런 스승은 여러 명을 가질 수도 있다. 명상을 가르치는 스승과 마찬가지로 마라톤 전사를 만난 것은 인생에 몇 안되는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아름다운 마라톤의 세계로 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