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같은겨울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아마라톤 준비 마지막 장거리 달리기, 그리고 봄이 오겠지. 동아마라톤 준비 마지막 장거리 달리기, 그리고 봄이 오겠지. "그렇게 사소하고 시시한 하루가 쌓여 계절이 되고, 계절이 쌓여 인생이 된다는 걸 배웠다." -김애란, 이렇게 맑고 따뜻한 날, 오후에 키 큰 나무들이 보이는 곳에 나란히 앉아 차를 마실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한동안 못 만나다 가끔 만나면, 키가 조금 큰 것처럼 보이고, 머리가 많이 길었고, 새 신발을 신고 나오는 사람. 따뜻하고 귀여운 차림에 오랜만이라고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고, 주머니에서 차를 몇 개 꺼내 따뜻한 물을 몇 번이고 얻어다가 우려내 오랫동안 마시는 남자. 오늘은 좀 그런 날이었다. 마치 아침 달리기 운동을 마치고 나서는 내일을 오늘 당장 살아버리고 싶은 그런 하늘과 날씨로 보냈다. 평정심을 유지하는 일이 옆에서 보기엔 답..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