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갈구하는 남자와 현실을 직시하는 여자. 봄, 여름, 겨울 그리고 가을
'봄, 여름, 겨울 그리고 가을'은 1981년 중국의 문예지 十月 제1 호에 발표된 작품이다. 문화대혁명 기간 동안 마오쩌둥의 주위를 맴돌며 권력을 장악한 사인방(四人帮, 문화대혁명 당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4명 장칭(江青), 왕훙원(王洪文), 장춘차오(張春橋), 야오원위안(姚文元)의 중국 공산당 지도자) 실각후에 발표된 작품 중에서 이 소설만큼 인기를 끈 것은 없다. 특히 북경대 학생들 사이에서 대단히 환영을 받았는데 다소 과장된 표현이겠지만 이책을 입수해서 밤새워 읽는 학생들로 북경대 기숙사는 불야성을 이뤘다 한다. 이 자전적 소설의 구성은 주인공(이회평)이 회상하는 형식으로 소년과 여학생이 네 번의 계절을 거치며, 우연한 네 번의 만남을 통해 15년 세월을 함축시켰다. 간결한 문체와 문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