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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주, 경주까지 달려 런저니 메달을 빼앗다. 가장 멀리 다녀왔다. 메달을 위해 멀리 다녀왔다. 함께 만들었다. 아마 가장 멀리까지 온 게 아닌가 싶다. 대회는 따로 정리를 하겠지만, 그럴 수 있다면, 일단 긴 시간 달려서, 작지만 스스로 끝까지 매달려 빼앗은 메달이다. '런 저니(Run Journey·달리기 여행)' 메달은 3월 서울국제마라톤(‘01’), 9월 공주백제마라톤(‘02’), 10월 경주국제마라톤(‘03’) 등 세 개 대회를 완주한 참가자만이 받을 수 있다. 서울국제마라톤을 대회 넘버 ‘01’, 9월 공주백제마라톤을 ‘02’, 10월 경주국제마라톤을 ‘03’으로 매겨 시즌 달리기의 여정을 완수해야 한다. 메달 디자인은 각 대회 콘셉트 컬러인 레드(서울), 그린(공주), 블루(경주)를 사용했고, 3개 도시의 랜드마크를 가로선으로 간결하게 ..
2019 경주 국제 마라톤 하프 코스 21.0975km 완주 러너에게 쉬운 경주는 없다. 어떠한 거리를 달리든, 아름다운 계절은 늘 짧다. 그래서 더 아름답다고 한다. 피할 수 없는 일이라서 때론 슬픈 일이기도 하다. 순간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아름답게 바라봐야 하니, 세상에 아름답지 않은 것은 찾아볼 수 없다. 신기하게도 몸서리칠 정도로 아름다운 시절을 살고 있다. 빨리 죽고 싶을 정도다. 달리기를 하러 가장 멀리 다녀온 곳이 하나 더 늘었다. 다른 보통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쉽고 안전하고 편하게 할 수 있는 일만 하니 늘 보통에 머물 수 밖에 없다. 현저하게 어려운 일은 특별한 결과를 만들어 낸다. 마지막에 다다르는 과정은 지독히 어렵고, 시간은 무한정 오래 걸린다. 교육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IoT(사물인터넷) 교육 일정이 변경되어 마무리를 하고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