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는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기까지 어떻게 오셨을까? 말이 참 이쁘지. "여기까지 어떻게 오셨을까나?" 여자가 말했다. 웃으며 무심히 묻는 말투가 예쁘다. 늘 생각한다.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건지, 아니면 특별한 이유라도 있어서 온 건지 잘 모르겠다고. 우리가 사는 이 모든 시공간에서 알면서 이루어지는 일이 얼마나 될까? 거의 다 모른 채 우연히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연인 필연이면서 필연은 모두 우연안 삶이 아닌가 싶다. "하, 힘들어. 나 이래도 되는 거지?" 란 말을 가끔 혼잣말로 할 때, 이말은 니가 보고싶다는 말이랑 똑 같은 말이다. "우리에게 남겨진 일을 하든, 하지 않든, 떠나든 3가지 방법이 있어. 먼저 이야기 하지. 3번째 해결책은 나와 함께 떠나는 거야. 지금 모든 짓을 그만두고 나와서 나랑 함께 떠나는 거야. 당장." 그가 말했다. "알고보니 현실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