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스보스트윅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토너, 삶에서 우리가 기대할 것은 무엇인가? 스토너, 삶에서 우리가 기대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책을 읽고 나니 주인공인 윌리엄 스토너가 살아온 삶이 부러웠다. 적어도 그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스토너는 자신이 다른 사람을 건드리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그를 그냥 놔둘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부류다. 사실 누구도 스토너를 건드리지 않았다. 그가 맡은 일을 하는 데 의무감 비슷한 열정을 가지고 했다. 그가 대학교수가 아니라 농부로 살아도 마찬가지 길을 걸었다고 생각한다. 워낙 잘 참는 사람이라서 깊은 고민도 없이 삶을 묵묵히 걸어가는 일이 전부라고 생각했다. 캐서린 드리스콜 사이에 있었던 사랑이 설사 불륜이었다고 해도 그에게는 걸어가는 길에 잠깐 빠져드는 일로 치부해 버린다. 물론 죽을 때까지도 잊지 못하는 여인으로 남았지만 말이다. 19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