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건 이미 지난 일이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잎 떨어져 바람인 줄 알았더니 세월이더라. ● 글을 길게 써야 한다는 지나친 욕심이 온통 쓸모없는 인용과 복사해 붙여 넣기로 모두 형편없는 글을 만들었다. 아무리 짧은 글이라도 자신의 글을 써야 한다. 내면에서 나오는 글이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읽고 싶은 글을 써야 한다. 남자는 자기가 읽고 싶은 글을 쓴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쓴다.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일은 이제는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남자의 이야기가 밖으로 흐르도록 하자고 생각한다. 어떻게 내면을 보일 수가 있을까? 내면은 창피하고 부끄럽고 드러내기 힘든 일로 가득 차 있는데, 더구나 사악하기도 한 마음을 어떻게 흐르게 한단 말인가? 진심이란 함부로 꺼내서 보여주는 게 아니라서 아무리 마음이 흐르는 대로 글을 써도 진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자는 여기서 또 한동안 머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