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수용체 썸네일형 리스트형 엄마에게 프리지아를 선물했다. 엄마가 냄새를 맡지 못한다는 사실을 잊었다. 엄마에게 노란 프리지아 꽃을 선물했더니 냄새를 못 맡으신다. 그새 잊고 있었다. 삶이 언제까지 엇갈리는지 지켜볼 뿐이다. 남자는 애들 줄 용돈도 찾고, 저녁 먹은 지 좀 되었으니 남동생 조카가 좋아하는 곱창볶음도 살 겸 아내와 함께 나간다. 밤 9시 정도 된 시간이다. 돈을 찾고 곱창집을 찾기 위해 걷다가 꽃 가게를 보았다. 남자는 엄마에게 가능한 한 항상 꽃을 사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생신이든, 아니든 언제든 생각이 들기만 하면 말이다. 제법 꽃 집이 큰 편이다. 녹색 잎이 우거진 나무가 반을 차지하고, 유리 온실을 만들어 장미와 프리지아, 수선화같은 생화를 보관하고 있었다. 몇 가지 꽃을 아름답게 포장해서 환한 진열장에 전시중이라 더 아름답게 보인다. 새빨간 색. 붉은색, 노란색 장미는 보기에도 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