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야합을 규탄하는 해외동포 성명서 >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유가족들이 목숨을 내놓으며 단식투쟁을 하는 가운데 가족대책위와 국민들이 요구하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특별법을 폐기 처분하고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 두 원내대표는 밀실 야합으로 알맹이는 빼버린 빈 껍데기로 합의했다. 도저히 이해할 수도, 있을 수도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우리는 이에 동참한 새정치민주연합의 행태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고 분노한다. 이 야합으로 이뤄진 특별법 합의는 즉각 폐기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유가족을 비롯하여 많은 국민과 해외의 수많은 양심 있는 동포들이 그동안 온몸으로 싸워온 것이 이런 야합에 의한 빈껍데기 합의를 위한 것이 아니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 독립적인 조사기관만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명확히 조사하고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은폐, 축소하며 청와대의 무능과 무책임을 감추기에만 혈안이 된 새누리당, 그리고 그 당의 들러리로 전락한 새정연은 국민과 유가족 앞에 석고대죄하며 재협상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또한, 가족대책위가 요구하지 않은 의사자 지정, 대학특례 등의 조항을 포함해서 특별법의 본질을 호도하는 행위를 중단하라.
우리는 이번 야합에 대한 유가족들의 입장과 요구를 적극 지지하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성역없는 책임자 처벌”을 위한 수사권과 기소권 있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더욱 강하게 싸워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2014년 8월8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해외동포들
서명자 리스트 => http://goo.gl/Njos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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