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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2016년 주말에도 주말 농장을 사기막골 외딴곳에서 시작한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서 일찍 이래봤자 10시에 모종을 샀다. 씨앗을 사서 모종으로 키워내는 맛이 쏠쏠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어디 그게 쉬운일일까 하여 여전이 모종을 산다. 수박 6개, 상추 30개, 청양고추 30개, 찰토마토 30개를 심어야 한다. 처음엔 옥수수를 다 심고 가끔 들릴 요령을 피우려는데, 빈우가 농장에 오지 않을 의도가 불순하니 절대 옥수수는 안된다고 하여 할 수 없이 자주 와서 돌봐야 하는 품종으로 선택하였다.


멀칭 -고랑을 낸 밭에 검은 비닐로 덮는 일- 을 순풍하고 빈우가 다 해놓아서 나는 심기만 하면 되었다. 모종 하나 심고 10분 쉬고, 10분 일하고 30분 쉬고... 


일하는 중에 Soldat AvecFusil 님이 무거운 몸을 이끌고 오신댄다. 토마토를 반 심고, 나머지를 시킬 준비를 하고 있는데 막걸리 두병 사다주고 약속있다며 휑 가버리는게 아닌가. 왜 남겨둔거냐~ㅠ.ㅠ 오후 4시가 되어서야 모두 심었다. 몇 주 안에 상추를 따서 고기 구워먹을 사람들을 모아야겠다. 

갑자기 바람이 심하게 불어 모종이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