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에 따라 변화하고 진화하는 인간의 두뇌
Your Brain Can Do More Than You Think It Can, Says Science
2000년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된 런던 택시 운전기사의 두뇌를 검사한 결과는 지금은 유명한 연구로 알려져 있다. 당시 과학자들은 택시 기사들의 두뇌에서 공간 지각을 담당하는 해마가 더 많은 신경망을 수용할 수 있게 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기본적으로 택시기사들은 런던을 누비면서 두뇌를 변화시킨 것이다.
훈련에 따라 두뇌가 변화하고 적응하는 것은 택시기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사실 인간의 두뇌는 통계적인 기관이다. 새로운 경험과 익숙하지 않은 생각을 접할 때 신경집단이 생성되고 기존에 학습된 집단과 연결하여 강화된다. 적절한 훈련을 받게 되면, 두뇌의 성능은 우리가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뛰어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행동 과학자 앤더스 에릭슨(Anders Ericsson)은 이처럼 두뇌 기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기억력에 집중하고 있다. 한 연구에서 평균 지능지수를 가진 대학생을 대상으로 수열을 듣고 몇 개나 기억할 수 있는가를 측정한 결과 약 7자리까지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학생에게 수백 시간에 달하는 기억력 강화 훈련을 수행한 후 재측한 결과는 14자리라는 예상을 상회하여 82자리까지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을 보였다. 이처럼 기억능력에 대한 훈련효과는 여러 차례 많은 연구에서 재현된 바 있다. 그 결과 적절한 지도와 협조적인 훈련 환경이 주어진 건강하고 동기 부여된 성인이 뛰어난 수준의 기억력을 달성하는 능력에 제한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유명한 미술 선생님 베티 에드워즈(Betty Edwards)는 일반인에게 감동적인 자화상을 그리도록 가르치는 것으로 명성을 올렸다. 단 5일 만에 일반인의 그림 그리기를 수준급으로 올린 그녀는 집중된 훈련에 참여하는 것이 급속하게 실력을 향상시키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그림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선, 면, 빛, 그림자와 물체 간의 관계를 어떻게 인지하는지 알려주면 그림 실력이 빠르게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안타까운 것은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일반적인 훈련법은 없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기술은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하지만 연구 결과는 타고난 재능의 정점에 있다고 생각하는 많은 경우가 사실은 크게 못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성실, 집중, 시간(가끔은 생각보다 짧은 시간이 소요된다.)을 가지고 투자하면 두뇌는 이전까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던 것을 성취할 수 있게 하는 연결을 생성한다. 사실 이것은 우리가 모두 자연적으로 지닌 능력이다.
두뇌의 능력은 한계가 없고 다만 적절한 훈련과 지도가 필요한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연구 결과다. 이런 현상이 단순히 학습능력에 국한되지 않고 그림 그리기와 같은 실제 능력에도 적용된다는 점은 교육이 두뇌 발달에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관련연구자: Anders Ericsson
관련기관: Florida State University
과학기술분류: 뇌과학
본문키워드(한글): 두뇌,기억력,훈련
본문키워드(영문): brain,memory performance,training
원문언어: 영어
국가: 미국
원문출판일: 2016-11-23
번역출처 : http://www.kosen21.org/info/globalNews/globalNewsDetail.do?articleSeq=873
'기술-IT-인터넷 동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욱 좋은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