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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아직 눈뜨지 않은 이른 아침
우연히 나선 길에
골짜기 물안개를 만난다.
젖은 바람이
왈칵 내게로 달려들어
내 일상의 편안함을 흔들어 놓고
바람의 어디에
사랑을 숨겨 놓았길래
첫사랑의 떨림처럼 싱그러운가
골짜기의 물은
밤 내내 아침을 기다려
젖은 알갱이로 산으로 오르고
자욱한 물안개
다가설 듯 다가 오지 않는
잡히지 않는 그리움에 가슴저리며
텅빈 가슴으로 돌아서는
살가득 번지는 골짜기의 아침
아름다운 것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 황여정 : 시와 반시 문예대학(1993, 4기)에서 시 공부를 시작으로 [선율][시사랑문인협회][동방문학][징검다리문학회][시하늘] 등에서 동인활동으로 시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가며 명사회(사진동우회) 동인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렌즈에 옮기는 사진 촬영도 즐긴다. 현재 삶의 터는 포항영흥초등학교(본명 황영희)이며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심성을 일깨우는 교육을 하고자 노력한다. -인터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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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좋은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