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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IME TO BE BRAVE 범죄 심리학자 박지선, Allure

지구빵집 2021. 5. 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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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읽고 있는 책이 있나요?

 

지금도 해마다 <레미제라블>을 읽어요. 30~40대에 읽으면 20살 때 읽은 <레미제라블>과 와 닿는 게 달라요. 책을 통해 내가 달라진 것도 느끼죠. 어느 분야에서 일하든 문학 작품을 많이 읽어야 해요. 

 

여대이므로 학생이 여성이에요. 여성이기 때문에 특별히 해주고 싶은 말도 있을 것 같습니다.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학생들이 자기 탓을 너무 많이 해요. 안 좋은 상황이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책을 너무 많이 해요. 그런데 본인은 몰라요. 얼마 전에도 학생들에게 책 읽고 느낀 점을 물었는데 반성을 많이 했다는 거예요. 스스로 칭찬할 점은 없었냐 했더니 전혀 없다고. 늘 내가 뭘 못했고 부족한 점을 찾더라고요. 그렇게 교육이 된 것 같아요. 자기 잘못과 부족함을 찾는 게 미덕인 것처럼. 제발 그러지 말라고 하는데 대학생이면 성격이 이미 형성된 후죠. 그런 거 있잖아요? 때로는 무심할 줄 알아야 하거든요? 가끔 ‘뭔데’, ‘어쩌라고’ 하는 것도 있고. 그런데 그 반대가 아름다운 거라고 자꾸 교육을 받는 것 같아요. 

 

한번쯤 심리학도를 꿈꾸는 사람이 많아요. 자신의 심리를 궁금해하는 것과 심리학을 공부하는 것은 차이가 있을 텐데요. 실제로는 어떤가요?

 

정말 중요한 질문이에요. 중요한 건 분리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에요. 실제로 자신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들어온 학생이 많은데, 나와 내 가족, 나와 내 부모를 분리할 수 있어야 하고, 심리학을 공부할 때 학문과 내 문제를 분리할 수 있어야 해요. 그걸 못하면 심리학을 학문으로 공부하는 게 힘들죠. 상담을 받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 공부를 하러 왔다는 학생들이 실제로 있어요. 그런데 내가 심리학자로 상담할 수 있으려면 나의 문제와 상담하러 온 사람과 분리할 줄 알아야 하죠. 기자의 질문도 질문자의 경험이 녹아 있잖아요? 인터뷰를 옮긴다고 해도, 글은 글을 쓰는 사람의 시선으로 나가듯이 심리학도 같아요. 그걸로 직업을 하려면 분리해야죠. 내가 배우는 것과 나와, 내가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범죄심리학은 더 중요하고요. 

 

만약 10년 전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여행을 더 많이 가라. 30대 때 제일 돈을 잘 쓴 게 먼 곳으로 여행을 한 것이에요. 40대가 되면 허리 아파서 못 가요. 특히 언어가 달라서 의사소통이 잘되지 않는 곳으로 여행을 가보길 권해요. 중국의 만리장성에 갔는데 옆에 있던 중국인 할머니와 말도 안 통하는데 서로 대화를 정말 열심히 했어요. 내가 그 나라의 언어를 몰라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경험. 스스로 번 돈으로 여행 가는 기쁨을 누려보길 바라요. 후회 없어요.

 

인생에서 여러 선택을 할 때, 무엇이 중요하게 작용했나요?

 

내가 이걸 할 수 있다, 없다를 미리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저는 에미넴의 노래 ‘Lose Yourself’ 진짜 좋아하거든요. 그냥 무엇이든 하는 것. 그래서 나이키의 광고 문구가 아주 멋지다고 생각해요. Just Do It. 

 

 

인터뷰 전문은 IT’S TIME TO BE BRAVE_범죄심리학자 박지선 참고 

그것이 알고싶다. 그 교수 프로파일링 

 

 

사진은 인터뷰 기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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