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 Maker

색다른 타임랩스(Timelapse)와 후반 작업

지구빵집 2021. 8. 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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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타임랩스(Timelapse)와 후반 작업 

 

이 과정은 고속 셔터 스피드 및 저속 셔터 스피드 타임랩스 비교 영상을 통해 차이점을 이해하고, 촬영이 끝난 뒤 프로그램을 통한 후반 작업의 방법을 전문가 설명과 함께 따라하면서 알아갈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촬영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동영상 편집까지의 과정을 숙지하여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를 카메라를 통해 실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합니다. 

 

한주열- KBS 촬영감독, 동영상 링크(한국 콘텐츠 진흥원) 

 

안녕하세요. KBS촬영감독 한주열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기본적인 촬영 방법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좀 더 색다른 타임랩스 영상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데요. 바로, 저속 셔터 스피드를 이용한 타임랩스입니다. 과연, 어떤 것인지 영상으로 먼저 살펴 볼까요?

 

첫 번째 영상은 DSLR을 이용하여 기본 촬영법에 맞춰 촬영된 타임랩스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영상은 기본적인 촬영방식에서 벗어나 셔터속도를 1초 동안 길게 설정하여 촬영된 타임랩스이죠. 그럼, 다시 한 번 자세히 움직이는 피사체들의 모습을 살펴 보세요. 두 영상의 차이점이 보이나요?

 

두 영상의 차이점은 화면에서 움직이는 피사체의 모습이 고속셔터로 촬영되었을 때는 선명하게 보이지만, 저속셔터를 이용한 타임랩스에서는 블러가 생겨서 흐르는 듯한 이미지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런 1초 혹은 그 이상의 긴 시간 동안 셔터를 개방해 촬영하는 촬영기법은 새로운 느낌의 영상이나 이미지를 얻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 방법인데요. 이를테면 야간의 도시에서 차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긴 빛의 띠로 표현하는 타임랩스 영상들이 대표적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저속 셔터로 타임랩스 영상을 촬영해야 할까요?

 

우선 앞서 살펴본 두 영상을 촬영할 때 적용된 감도 및 조리개 수치, 셔터 스피드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정상적인 타임랩스 영상의 경우 1/100초 이상의 고속 셔터 스피드를 확보하고 320정도의 기준 감도를 설정했습니다. 반면 저속 셔터로 촬영된 타임랩스 영상의 경우, 최저감도인 100으로 설정하여 감도를 낮추었고 조리개를 많이 닫아 광량의 양을 최대한 줄여 최대한 긴 셔터 개방 시간을 확보했죠. 그래서 사진에서 보여지는 셔터 스피드가 1초로 표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일광에서 촬영했을 경우, 아무리 조리개를 닫고 저감도 설정을 한다고 해도, 1초 정도의 장노출 시간은 나올 수가 없는데요. 때문에 저속 셔터 스피드를 활용한 타임랩스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 가지 더 필요한 준비물이 있죠. 바로 ND필터입니다. ND필터란 Neutral Density 필터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중성 농도 필터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ND필터는 숫자가 높을 수록 더욱 진한 농도를 가지고 있어 카메라 이미지 센서에 전달되는 빛의 투과량을 더욱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시 영상에서 사용된 ND필터는 2/4/8/10의 농도 강도 중 10의 농도를 가진 필터를 사용했죠. 만약, 여러분들이 일광조건 하에서 움직이는 피사체의 모습을 긴 띠모양으로 특색 있게 표현하고자 한다면, 이 ND필터를 렌즈 앞에 장착하여 촬영해야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주의할 사항이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ND필터는 카메라에 전달되는 광량의 양을 줄여주기만 할 뿐 색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원리를 가지고 있지만, 필터 메이커나 특성에 따라 약간의 색감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필터를 장착하고 다시 한 번 정확한 화이트 밸런스를 봐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렌즈의 구경과 필터의 구경이 같아야지만 장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ND필터를 구매할 때에는 자신의 렌즈 구경을 정확히 알고 그에 맞는 크기의 필터를 구매해야 합니다.

 

그런데, 촬영이 끝났다고 해서 타임랩스가 완성된 것이 아니죠. 지금부터는 여러분이 DSLR카메라로 촬영한 수 백장의 사진들을 하나의 타임랩스 동영상으로 만드는 후반작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DSLR로 촬영된 사진들을 타임랩스 동영상으로 만드는 프로그램들은 굉장히 뛰어난 성능과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전문가급의 프로그램부터 무료로 대중이 쉽게 다운로드해서 간단히 편집할 수 있는 엔트리급 프로그램까지 그 종류는 아주 다양합니다. 하지만 이 많은 프로그램들 중,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타임랩스 후반작업을 할지는 개인의 선택의 문제인데요. 그 중에서 제가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방법은 모든 대중이 쉽게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간단하게 동영상을 만들고 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Movie Maker를 이용한 방법입니다.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우선 Movie Maker 프로그램을 실행합니다.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첫 번째로 타임랩스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 촬영한 사진들을 불러와야 되겠죠? 사진들을 불러오기 위해선 프로그램 상단 메뉴바에 있는 ‘비디오 및 사진 추가’ 버튼을 누릅니다. ‘비디오 및 사진 추가’ 버튼을 누르면 불러올 파일들을 보여주는 탭이 나타나는데요. 그럼 사전에 촬영된 사진들이 저장된 경로를 찾아 전체를 지정해주고 ‘열기’를 클릭합니다. 이때 원활한 작업을 위해 사전 TIP을 하나 드리자면, 촬영단계에서 하나의 동영상으로 묶일 타임랩스 사진들을 하나의 폴더나 혹은 하나의 메모리에 따로 저장되도록 설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몇 가지 타임랩스 촬영 소스들이 하나의 폴더나 메모리에 섞여 있다면 나중에 그 파일들을 따로 분류하여 저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한 가지 주의사항을 덧붙이자면, Movie Maker가 가볍게 핸들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많은 양의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충분한 램 용량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기가 미만의 너무 작은 Ram 용량을 가지고 있는 컴퓨터 환경에서는 프로그램이 잘 구동되지 않거나 동영상 파일 제작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프로그램 후반작업 이전에 자신의 컴퓨터의 Ram 용량이 어느 정도 인지 확인이 필요하며, 너무 작은 Ram 용량을 가지고 있을 시에는 램 용량을 늘려 주어야 합니다. 자, 이제 촬영된 사진들이 업로드 되었는데요. 그럼, 화면과 같이 모니터 우측에 전체 사진들이 연결된 띠모양의 트랙이 나타나고, 좌측에는 실제로 보여지는 화면이 생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동영상으로 만들기 전에 이렇게 생성된 트랙의 이미지들을 우측의 트랙 바를 움직이거나 좌측의 재생 버튼을 눌러 미리보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이때 또 한가지 설정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메뉴 상단에 ‘프로젝트 탭’을 누르면 여러 가지 프로젝트와 관련된 메뉴들이 나옵니다. 그 중에 화면비를 선택하는 부분이 있는 거 보이시죠? Movie Maker에서는 일반 TV규격인 16:9사이즈와 사진 규격인 4:3 사이즈 두 가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모니터나 TV 등의 수상기가 16:9를 기본 화면비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 화면비에 맞추기 위해 16:9사이즈를 선택해 주세요. 만약, 4:3사이즈를 선택하게 되면 촬영할 때 촬영자가 보았던 사진 사이즈가 모두 동영상으로 구현되지만, TV나 컴퓨터 모니터로 동영상을 봤을 때 좌우에 검은바가 생기게 되기 때문에 꼭 알아두세요!

 

이제 미리보기로 동영상 이미지 확인 작업이 끝났으면 편집단계에 들어갑니다. 프로그램 상단 메뉴 바에 맨 우측에 ‘편집 탭’에 있는데 그 곳을 클릭하면 하단 메뉴바가 보시는 바와 같이 편집 메뉴로 바뀝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재생 시간을 설정하는 부분인데요. 재생시간이란, 하나의 사진을 몇 초 동안 혹은 얼마의 길이로 보여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본적인 영상의 프레임레이트가 30FPS이고, 영화는 24FPS를 가지고 있는 것 알고 있죠? 그렇다면 우리가 촬영한 사진들을 기본적인 영상의 속도로 보여주고자 한다면, 당연히 우리가 만들 타임랩스 동영상도 30FPS의 프레임 레이트를 가져야 합니다. 이때 30FPS라 하는 것은 1초에 30장의 사진을 연속해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1장 당 영사되는 시간은 1초를 30으로 나눈 1/30초 즉 0.0333..초가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설정해야 할 재생 시간이며 0.0333..은 무한 소수이기에 대략 반내림하여 0.03초로 재생 시간을 설정하면, 우리가 원하는 일반적인 속도의 타임랩스 동영상의 프레임레이트가 됩니다. 이렇게 재생 시간 탭에 0.03을 기입하면, 일단 촬영된 타임랩스 원본 사진들을 하나의 동영상으로 만드는 기본적인 세팅은 끝났습니다.

 

여기서 좀 더 세부적인 보정을 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Movie Maker에는 간단하지만 노출을 보정하고 영상의 Look을 바꿔주는 기능들이 있는데요. 우선, 메뉴 상단에 ‘시각효과 탭’을 클릭하면 화면과 같이 영상의 톤과 밝기를 바꿔줄 수 있는 메뉴들이 생깁니다. 만약 자신이 원하는 영상의 톤이 있다면 해당 부분을 클릭하면 됩니다. 그러면, 영상에 새로운 Look이 적용된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죠. 이 뿐만이 아닙니다. 촬영 시에 노출이 다소 오버되거나 부족했을 경우,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죠. 이를 위해 상단에 ‘밝기 탭’을 누르면 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바가 나오는데요. 그 바를 좌우로 움직여 노출을 올려주거나 내려주는 노출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노출 보정 기능은 아마추어 수준의 보정기능이기 때문에 노출 보정으로 인해 콘트라스트나 색감이 변화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정확한 보정을 위해서는 좀 더 전문적인 색보정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아니면 촬영 단계에서 제대로 된 노출을 설정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세부적인 노출 조정까지 끝났다면 이제 동영상으로 출력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Movie Maker에서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용, 컴퓨터용, 유투브용, Vimeo용 등 다양한 해상도 및 포맷들을 지원하는데요. 우선, 상단의 ‘홈 탭’으로 가서 생성되는 하단메뉴 중 ‘동영상 저장 탭’을 누릅니다. 그런 다음 자신의 목적과 용도에 맞는 설정을 클릭해야겠죠? 그리고 저장 경로와 파일이름을 설정하는 탭이 뜨면, 저장경로와 파일이름을 설정한 후, ‘저장’ 버튼을 누르면 동영상이 생성됩니다.이렇게 촬영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동영상 편집까지의 과정을 통해 간단하지만 하나의 완결된 타임랩스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지금 당장 카메라를 들고 머리 속에 그려본 여러분의 이미지를 실현시키러 나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마음껏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색다른 타임랩스(Timelapse)와 후반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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