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은 그 순간에는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는 행동이다. 약간 어둡고 고요한 곳에서 듣지 않고, 보지 않고, 생각하지 않는 행동이다. 그저 침묵만이 존재한다. 아침과 잠들기 전 10분 하던 명상을 20분으로 늘리기로 했다. 습관을 들여 자주 하다 보면 10분은 너무 짧다는 느낌이다. 이불을 접어 10cm 높이로 엉덩이에 받쳐준다. 그래야 몸이 앞으로 뒤로 쏠리지 않고 반듯하게 앉은 자세가 나오고. 중심이 회음부 아래 몸 한가운데 있게 된다. 알람 시간을 맞추고 편하게 않아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다. 눈을 감고 모든 생각을 흘려보낸다. 빛보다 빠르게 생각이 왔다가 곧바로 떠남을 알게 된다.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시간의 흐름에도, 복잡한 생각에도, 자세와 호흡에도, 마음과 정신과 육체가 가장 편안하게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