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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생각 바른 글

칼럼니스트 이상헌 씨가 말하는 말 잘하는 방법 49가지 이미지참조_tumblr.net1. 같은 말이라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라. 그 곳에서는 히트곡이 여기서는 소음이 된다. 이미지참조_tumblr.net2. 이왕이면 다홍치마다. 말에도 온도가 있으니 썰렁한 말 대신 화끈한 말을 써라. 이미지참조_tumblr.net3. 내가 하고 싶은 말에 열올리지 말고 그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하라. 나 이외에는 모두가 우수고객이다. 이미지참조_tumblr.net4. 입에서 나오는대로 말하지말라. 체로 거르듯 곱게 말해도 불량율은 생기게 마련이다. 이미지참조_tumblr.net5. 상대방을 보며 말하라. 눈이 맞아야 마음도 맞게 된다. 6. 풍부한 예화를 들어가며 말하라. 예화는 말의 맛을 내는 훌륭한 천연 조미료이다. 이미지참조_tumblr.net7. 한 번 한 말을 두..
빌 게이츠 명언 태어나서 가난한 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지만 죽을 때도 가난한 건 당신의 잘못이다. 화목하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난 건 죄가 아니지만당신의 가정도 화목하지 않은 건 당신의 잘못이다. 실수는 누구나 한번쯤 아니 여러번 수백 수천번도 할 수 있지만,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그건 못난 사람이다. 인생은 등산과도 같다.정상에 올라서야만 산 아래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듯노력이 없이는 정상에 이를 수 없다. 때론,노력해도 안되는게 있다지만노력조차 안해보고 정상에 오를 수 없다고말하는 사람은 폐인이다. 가는 말을 곱게 했다고오는 말도 곱기를 바라지 마라.다른 사람이 나를 이해해주길 바라지도 말라. 항상 먼저 다가가고먼저 배려하고 먼저 이해하라.주는 만큼 받아야 된다고 생각지 마라.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라. 시작도 하기 전에..
화염병 화염병 오늘도 주유소 서너 군데를 돌았다. 한 곳에서만 사면 의심받을 수 있으니 되들이병을 들고 주유소마다 조금씩 사야 한다. 신나는 오히려 구하기 쉽다. 페인트 가게나 철물점 같은 데서 한 통씩 사면된다. 이 홉들이 소주병이 질서 정연하게 서있다. 세 명이 한 조가 되면 작업이 쉽다. 우선 휘발유와 시너의 비율을 2:1 비율로 섞는다. 신나는 불이 확 번지게 하고, 휘발유는 조금 더 오래 타도록 하는 것이다. 끈적하게 타라는 설탕도 넣지 않는다. 폭발력이 강해진다는 모래도 넣지 않는다. 신나와 휘발유를 빈 통에 잘 섞었다. 향긋한 냄새가 너무 좋다. 한 명은 자바라나 깔때기를 이용해서 소주병 반만 채운다. 그리고 현수막을 가로세로 30 cm 되게 잘라놓은 것을 두 장이나 석 장을 겹쳐 병 주둥아리 위에..
볶은 김치 볶은 김치 죽는다는게 먼지 잘 몰랐다. 그냥 없어지는거였다. 주위 사람들은 그대로 있고 죽은 사람은 그냥 없어지는 것이 죽는거 라고 알았던 고2였다. 세상의 빛이라는 이름의 고등학교. 담임은 애들 잘 패기로 소문난 물리를 가르치던 갑수였다. 학생들은 180도 발차기로 애들을 패고 있는 국어의 숑숑, 생물의 푸른 곰팡이, 교련의 디스크, 음악의 불구, 독일어 색시, 다른 독일어 석고상 같은 선생님들과 무던히도 방학 수업을 지내는 중이었다. 종근이의 볶은 김치는 정말 너무 맜있었다. 장조림도, 소세지도, 계란 프라이도 그 녀석이 싸온 볶은 김치 앞에서는 그냥 반찬이었다. 집은 충주였고, 학교 다니느라 청주에 와 있는거였다. 하루도 빠짐없는 볶은 김치는 우리에겐 생명이었다. 여름방학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다...
4차원 - 누구에게나 4차원이 있다. 4차원 누구에게나 4차원이 있다. 드러내지 않아도 존재하는, 후미진 구석에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 4차원.쌍과부집에서 시작되는 본정통길을 따라서 동강, 세븐다방, 르네상스, 브라암스, 갈매기 죠나단, 아름다운 사람들, 커피가 있는 풍경, 카네, 기차여행, 솥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투데이, 가시버시, 숲속의 빈터, 어게인, 전설의 언덕이 나올때까지 커피숍과 다방이 줄지어 터미널 사거리 까지 늘어서 있다. 때때로 튀어나와야 될 4차원이 언제나 해맑은 모습으로 우리 앞을 비추던 친구가 있었다. 조용하지만 고집도 센 놈이 4차원이 된것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4차원을 이해 할려면 그 사람 처럼 되어야 한다. 그러지 않은 4차원을 이해한다는 것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많다. 만나면 술집이 왠지 어색해서 쌍과부집에..
쌍과부집 쌍과부집 시내를 가로지르는 큰 도로변으로 6층 이하의 건물이 줄지어 있다. 건물들 뒤로 난 좁은 골목을 따라 들어가 주택가가 나오기 전 마지막에 있는 식당이었다. 다닥다닥 붙은 4인용 테이블이 두 개가 있었고, 여닫이 문 없는 방에는 제사상 처럼 큰 상이 늘 펴져 있었다. 준섭이의 호출로 나간 식당은 조용하고, 어딘가 모르게 차분했다. 주방이랄 것도 없었다. 허리춤까지 올라온 부뚜막과 훤히 보이는 가스 레인지위에서 익어가는 안주들 모든게 보였다. 병신아, 여긴 머여 ? 지나가다가 들렸댄다. 복학생으로 지내는 우리와는 10살 정도 차이로 느껴지는 아줌마 두 분은 부지런이 막걸리와 안주를 깔았다. 둘이 만난 테이블은 한 놈 한 년 나오면서 6명으로 불어나면 우리는 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16인치 티비가 달랑..
주말농장 벌써 여섯 번째 주말농장을 경작한다. 과천으로 이사오기 전에 남부 순환로 서부 트럭 터미널 뒤에서 시작한 것으로 하면 3년을 더해야 한다. 2009년 사기막골에서 2년동안 몇명의 한량 패거리들과 땀흘렸다. 밭 가운데 큰 벗꽃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밭이었다. 아직도 근처를 지나다 보이는 벗꽃나무를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든다. 치루어야 할 비용이 적으면 사람들은 소홀히 하게 마련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하기 전에 밭으로 자전거 타고 가서 물주기를 여름 내내 하였다. 농사가 시작되면 부지런이 모종을 사 날랐다. 주말이면 벗꽃 나무 아래에서 흩날리는 꽃잎을 막걸리잔에 담아 마셨다. 낚시꾼들의 푸념처럼 수확때가 되면 바람쐬러 하는거지 하면서 위안을 했다. 찬바람이 불면 벗꽃 나무 외롭지..
사표집 사표집  학교 앞에 있는 돼지 껍데기와 막걸리를 파는 가게 이름이다. 입구 위에 넓적한 나무 판자에 "인생에 대해 사표 쓰기란 더욱 어려운 일이다" 라고 적혀 있었다. 선배들과 함께 '사표집'이란 이름을 지어줬다. 3층 건물의 일 층 모서리에 있었고, 내부도 모서리처럼 삼각형이었다. 공대생에 어울리는 음침한 분위기였고 철학과 선배들과 개똥철학을 논하기에 딱 좋은 술집이었다. 테이블은 모서리의 중간에 사각 테이블 하나였다. 테이블에 손님이 있으면 주방을 막아놓은 부뚜막 비슷한 자리에  둥근 의자를 놓고 앉았다.  사표집은 보통 오후 3~4시에 문을 열었다. 사표집을 아는 사람도 없었고, 지나가는 행인도 드물었으니 언제나 한적하였다. 사회과학 공부를 하기 위한 전단계로 인식론에 대한 토론을 자주했다.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