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배려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가 만날 때 일어나는 일 문득 그의 섬세한 배려가 그리울 때가 있다. 자주 가는 양재천 카페는 항상 햇살이 잘 드는 곳이다. 그곳에서 멀지 않은 스미스바니는 블랙으로 가득하다. 밝은 곳인데 온통 검은 장식이다. 대화를 나눌 때 내가 말하는 순간엔 한눈팔지 않고 내 눈만 똑바로 바라보는 사람이다. 내 입을 바라보고 잠시 미소라도 지으면 표정이 얼마나 야한지 내가 눈길을 피하기도 한다. 티 내지 않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버릇이 몸에 밴 사람이라서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 특히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르듯 카페나 식당에 가면 정해진 규칙을 그대로 따른다. 다른 일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인데. 한 번도 불만을 말하지 않는다. 함께 어디를 가든지 그는 고맙다거나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루에 몇 번씩 해도 자연스럽다. 식당이나 가게에서 마주치는 종..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