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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풀코스 3

누구나 마라톤 풀코스를 달릴 수 있다.

"너! 마라톤 달려봤니? 양재천에서" 귀한 마라톤 도서가 나왔다. 병아리 마라토너가 울트라 100km를 완주할 때까지 ‘양재천 마라톤클럽’ 회원들의 경험을 현장감 있게 담았다. ​ 지금까지 읽은 마라톤 책은 진정한 달리기가 무엇인지 보여주지 않았다. 달리기를 시작한 첫 날을 우리는 기억한다. 두려움에 떨었고, 곧게 뻗은 길에 겁을 내고, 아무리 달려도 거리와 시간은 줄지 않았던 처음 달리던 때를 말이다. 조금씩 거리가 늘어나고, 시간이 단축되면서 러너는 최상의 성취감을 맛본다. 가끔 주는 선물인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면서 우리는 마라토너가 된다. 모든 계절을 느끼고, 계절이 곧 러너인 시절을 지낸다. ​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사람은 달린다.” – 에밀 자토펙(Emil Zatopek). ​ 어떤..

개발자의 서재 2019.09.24

그래도 완주, 2019년 공주 백제 마라톤 참가 후기

운명과 싸워 얻지 못한 것은 순전히 나의 책임이다 생애 처음으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대회가 2017 공주백제 마라톤이다. 지글지글 끓는 아스팔트 위를 얼마나 힘들게 달렸는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2018년에는 다른 대회로 참가하지 않았고, 올해 다시 참가한다. 아침 6시 20분에 동료들과 함께 공주행 고속버스를 타고 간다. 12명이 함께 간다. 짧은 시간이지만 여행처럼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서 가는 길과 오는 길 모두가 좋다. 대회에 풀코스를 신청했고 4시간 안에 들어오기를 바랐지만, 아직 물러가지 않은 태풍 링링이 어떤 영향을 줄지 몰라 완주하는 것으로 목표를 정했다. 처음으로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한 대회가 2017년 공주백제 마라톤 대회다. 2월에 마라톤을 달리기 시작해 9월에 열리는 마라톤에 ..

호모러너스 2019.09.09

한 구간도 걷지 않고 페이스대로 즐겁게 달렸다.-손기정 평화마라톤 후기

어제까지 몸 상태에 대한 두려움과 대회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긴장으로 걱정했지만 그만큼 즐겁게 달린 날이다. 42.195Km 온 구간을 가뿐하고 재미있게 달린 것은 마라톤을 시작하고 처음인 기분이 든다. 한강에 걸친 7개 다리들의 남단을 지나고, 한강 변을 달리고, 양재천을 되돌아 나오면서 바람과 구름을 가르며 달렸다. 아마도 이렇게 즐겁게 달릴 수 있는 때가 다시 올까 싶을 정도였다. 기록은 당연히 새로 썼다. 10월 28일 춘천마라톤을 대비한 경주라서 내심 4시간 10분이나 15분을 목표로 했다. 달리고 나니 4시간 22분을 기록했다. 도착지점으로 들어오는 입구를 지나쳐 약 2킬로미터를 더 달렸으니 실제로 약 10분 정도가 시간이 더 지난 것이었으니 목표로 한 시간은 이루었다. 여하튼 소기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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