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마라톤후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 구간도 걷지 않고 페이스대로 즐겁게 달렸다.-손기정 평화마라톤 후기 어제까지 몸 상태에 대한 두려움과 대회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긴장으로 걱정했지만 그만큼 즐겁게 달린 날이다. 42.195Km 온 구간을 가뿐하고 재미있게 달린 것은 마라톤을 시작하고 처음인 기분이 든다. 한강에 걸친 7개 다리들의 남단을 지나고, 한강 변을 달리고, 양재천을 되돌아 나오면서 바람과 구름을 가르며 달렸다. 아마도 이렇게 즐겁게 달릴 수 있는 때가 다시 올까 싶을 정도였다. 기록은 당연히 새로 썼다. 10월 28일 춘천마라톤을 대비한 경주라서 내심 4시간 10분이나 15분을 목표로 했다. 달리고 나니 4시간 22분을 기록했다. 도착지점으로 들어오는 입구를 지나쳐 약 2킬로미터를 더 달렸으니 실제로 약 10분 정도가 시간이 더 지난 것이었으니 목표로 한 시간은 이루었다. 여하튼 소기의 목적..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