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완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끔 우울할 땐 담배가 피고 싶었다. 과천마라톤 하프 21.0875km 완주 2019. 5. 12 그를 만나지 못하는 것만 빼고 다 잘 되는 날들이다. 이젠 날을 세지 않고 그냥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커피나 술, 라면, 매운 음식 등 담배를 부르는 것들을 딱히 금연을 위해 끊은 것은 없었다. 몸의 반응도 모두 늦게 나왔다. 금단 현상도 늦었고, 가래도 늦게 끓고, 흡연 욕구도 가면 갈 수록 강해졌다. 단순하지만 그냥 참았다. 시간이 흐르는 것을 섬세히 보면서 참았다. 오히려 술자리에서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되었다. 혹시 취기에 담배 피지 않을까 위험하여 더 마셔댔다. 혹시 다름 사람들이 담배 참는 걸 눈치 챌까봐 더 술자리에 집중하고 소란스럽게 떠들었다. 애착이나 집착이 심한 사람들은 무엇이든 끊기가 힘들다. 아침마다 혹시 어제 피웠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