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고 싶은 대로, 살고 싶은 대로, 욕망하는 대로 살라고 많이 말하고, 또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간다. 그런데 영화의 배경이 되는 80년대는 정말 그렇게 살지 못했다. 그렇게 살고 싶어도 살아지지 않았던 시대였다.
머랄까 눈이 떠지면서, 세상을 알아가는 초짜들에겐 살고 싶은 대로 살아간다는게 무언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시대이기도 하고, 80년 대 라는 시대는 욕망하는 대로 사는 삶을 바라지 않은것 같다. 우리는 즐거움과 응당 누려야 할 삶의 영화들을 아주 위대한 명분을 대며 모두를 포기하지 않았는지... 그 댓가를 우리가 얻은것은 단지 사상과 정신의 고귀함 뿐이었는지 알고 싶다.
세상은 변화하고 또 변화할 뿐이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간에 목적지향적이든 그렇지 않던 끊임없이 새로운 경향과 새로운 시대 정신을 가지고 흐른다. 그 안에서 시대를 변혁하고 기존의 낡은 관념을 파괴하는 영웅들이 출현한다. 송변은 그런 인물이다. 자신의 일에 충실하면서 그래도 살고 싶은 대로, 욕망하는 대로 살지 않은 사람이다.
가끔은 "내 청춘을 좀 보상받고 싶기도 하고, 나의 선배들은 얼마나 또 그런 마음이 들고, 심지어 우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간 수 많은 선배와 후배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떠나갔을까 ? 하는 생각들이 끊이질 않는다. 그리고 그런 시대를 거치면서 과연 우리가 부모들에게, 자식 세대와 또 그 자식 세대에 무엇을 남겨주는것일까 를 늘 고민하게 된다.
좀 더 정제된 욕망과 천박하지만 그래도 나름 올바른 이념으로 포장된 "살고 싶은 대로", 그리고 세상은 개인의 바램 대로 살지 않아야 하고, 그럴때 사회와 역사의 발전이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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