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 선주들은 수수께끼를 마주하며 눈을 떴다

 

매일 아침, 마리나 선주들은 수수께끼를 마주하며 눈을 떴다.

 

나무 부두 가장자리 근처에 깔끔하게 놓여 있는 신선하고 고급스러운 생선들. 메모도, 발자국도 없었다. 그저 배달처럼 기다리고 있는 신선한 어획물뿐이었다.

 

처음엔 깜빡한 어부나 장난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일은 계속되었다.

 

결국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보안 카메라를 확인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들이 본 장면은 그들을 말문이 막히게 했다.

 

몇 주 전, 톰이라는 지역 주민이 마리나 근처에서 어망에 걸린 새끼 돌고래를 발견했다. 어미 돌고래는 새끼를 도울 수 없어 근처를 맴돌며 발악하고 있었다. 톰은 망설이지 않았다. 조심스럽게 그물을 자르고, 공포에 질린 새끼를 풀어준 뒤 어미에게로 데려갔다. 톰은 그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며 곧 짧은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보안 카메라 영상은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었다.

 

흐릿한 영상 속 달빛 아래, 한 돌고래가 부두 근처로 천천히 떠올랐다. 부드럽고 정교하게 물고기를 나무 위로 밀어 올린 뒤 잠시 머물렀다가, 다시 어두운 물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