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른 생각 바른 글

2026년 5월에 지나가는 생각들

반응형

눈부신 5월이다. 물론 4월 중순부터 시작한 일들을 계속하고 있다. 그래도 5월은 가장 좋은 계절이다. 오죽하면 여왕이라고 했을까? 공주라고 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 정말 날씨의 입장에서 좋은 시간은 너무나 짧다. 밖에 있든, 실내에 있든 온도와 습도와 바람이 적당히 불어, 무엇을 입든 입지 않든 쾌적한 느낌으로 어떤 일을 아무리 오래 해도 편안한 시간, 그 시간은 보름도 채 되지 않는다. 쌀쌀함이 끝나고, 덥다는 느낌이 오기 직전, 그 짧은 날들은 너무나 짧다.

 

 

5월 1일  금요일 노동절

 

삶에서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지금 남자가 감당하는 일은 희생도 아니고 대가를 치르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 관리를 하지 못하고, 돌보지 않아서 일어나는 일은 대가하고 거리가 멀다. 대가는 헌신과 충성, 원하는 것을 갖고자 하는 욕망을 어떻게든 이루고야 말겠다는 희생, 인내, 끈기, 일관성에 관한 거지 잘못된 일을 감당하느라 참아야 하는 불행은 아니기 때문이다. 잠깐의 만족이나 스트레스를 풀려고, 순간적인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는 것들은 대가가 아니다. 값싼 것으로 기준을 정하면 자신은 점점 낮아진다. 고귀하고 어려운 대가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에서야 깨닫는 중이라는 사실을 안다.

 

대부분 우리는 정확하다는 것, 옳고 그름을 가리는 일에 집중하는 데 사실은 중요한 게 아니었다. 돌아보니 삶은 명확하게 살아야 한다. 설사 옳지 않은 길이라도 명확한 게 결국은 삶을 기억하게 한다. 지금이 중요한 것도 명확함의 문제다. 

 

깨진 달걀은 다시 붙지 않고, 흩어진 향기는 다시 모을 수 없다. 자연은 항상 흩어지고 망가지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의미인 엔트로피는 항상 증가하는 방향으로 간다. 우주의 섭리가 그렇듯 인생도 항상 문제가 생기고, 불안정하게 흐른다. 

 

함께 할 수 없다면 붙잡는 게 아니야. 돈처럼. 노력을 해서 그렇게 만들지 않는 한 당연한 거지. 죽여버릴까? 만약에 내가 가면을 쓰고 있다면 그 가면 쓴 놈을 죽여버릴 수 있을까? 가면 쓴 인간이 나 자신인데도?

 

 

 

그 사람이랑 있으면 힘이 막 솓고, 현실과는 다르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뭐든 해보려고 발버둥 치고, 바닥인 상태가 갑자기 꼭대기에 오른 상태로 변하는 그런 기분이야. 물론 그때만 그런 건데 왜 계속 기억에 남을까. 혹시 계속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러니까 함께 할 수 없는 것은 붙잡는 게 아니다.

 

5월 2일 토요일

 

간절하지 않음을 느낀다. 남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대해 절실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욕심이 없는 사람 애초에 욕망도 없고 갖고 싶은 것도 없고 원하는 것도 없는 사람으로 이게 얼마나 치명적인 말인가 그러니까 바뀌지 않는 거다 좋은 말 같지만 사실은 굉장히 바보 같은 말이다 사고를 규정짓지 마라 항상 난 자유로운 사람으로 얼마든지 변하고 얼마든지 도전하고 쟁취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산다. 

 

반짝이는 재능, 눈부신 독특함, 새로운 아이디어, 다른 사람에게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언어들, 그 수많은 것들을 가지고서도 이루지 못하고, 얻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면 이건 정상이 아냐. 

 

세상이 남자들이 지배하는 이유는 간단해! 위험을 감당하는 거야. 밖에서 보기엔 볍신 같겠지. 잔인하고, 더럽고, 추하다고... 하지만 그 안에서 싸우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해. 이게 바로 사내놈들이 싸우는 방식이야. 칼 대신 돈, 패거리 대신 고객, 마약 대신 상품, 생각이 아니라 실제 행동이 걸린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이런 싸움을 누가 감히 하겠냐고!

 

 

우리 삶에 신의 한 수가 있을까?
아니, 그런 묘수는 없어.
그냥 하루하루 묵묵히 사는 게
우리가 둘 수 있는 최선의 수야.

 

 

 

5월 5일 화요일

 

우리는 잘 끼어들기 위해 경청한다. 끼어드는 이유는 자신이 얼마나 흥미로운 사람인지를 입증하기 위함이다. 내가 아니라 상대가 얼마나 흥미로운 사람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듣는다면 진정 소통의 고수다. 

 

우리가 폭풍이다. 우리가 끝이라고 해야 끝난다. 앞으로 이렇게 말하고 행동한다. 무엇인가 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50% 믿는다. 

 

젊은 시절에 저질렀던 큰 실수들이 기억나십니까?

"너무 많이 기억나죠, 끔찍하게도, "

그 실수들을 똑같이 저지르세요, 젊음을 되찾는 방법은 그때의 어리석음을 반복하는 것뿐이랍니다.

"Then commit them over again, "

"To get back one's youth, one has merely to repeat one's follies." 

 

 

5월 8일 금요일

 

일 년에 단 하루가 아닌데, 마치 하루인 것처럼 만든 어버이날이다. 아침 일찍 출근해 개발 완료 보고서를 작성한다. 엄마가 계신 곳에서 1시 반에 행사를 시작한다고 연락을 받았다. 11시에 출발해 요양원 마당에 천막을 치고 어버이날 행사를 준비하는 엄마를 만났다. 늘 잘 드시는 엄마는 내가 옆에 가도 무언가를 드시느라 정신이 없다. 행사가 끝나고 올라오는데 금요일이라 그런지 길이 많이 막혔다. 당뇨를 오래 앓으신 엄마가 요즈음 보면 힘이 없다. 행사 중에도 주무시기 일쑤다. 

 

 관심, 애정, 존중 그 무엇도 구걸하지 않는다. 집착이나 구걸은 궁핍의 다른 표현이라 습관이 된다.  

 

 

 

사람들은 말은 한다. 항상 사랑해서 그런다고, 너를 위해서 그랬다고... 누구도 자신을 위해 그랬다고 말하지 않는다. 진실은 문에 보이는 게 아니라 결과가 보여주는 것이다. 호의와 가치도 마찬가지다. 우리에게 호의적으로 대한다고 우리가 가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삶에서 진실은 늘 눈에 보이지도 않고, 읽을 수도 없다. 

 

다시 돌아가지 않기로 한 곳에는 시선조차 거둬들이자고 남자는 생각한다. 우리는 인생에 아무것도 예상할 수도 없다. 뿐만 아니라 결과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준비도 하지 못한다. 흐름을 따른다 해도 애초 못 볼 것들이다. 

 

우리가 그 당시 갖지 못했던 것들이 우리 인생을 만들어 간다. 그러니 늘 준비해야 한다. 언제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단 말이다.

  

늙어가는 대가로 시간을 얻는 것이라는 영화 루시 내용은 좀 그럴듯하다.

 

인셉션의 가장 큰 오류는 기억을 못 한다는 거야. 기억에 없으면 없는 일이기 때문에 무죄까지 받아. 

 

5월 10일

 

매일 전투다. 남자의 사소한 일도 전장에 나선 것처럼 싸운다. 얼마든지 질 수는 있지만, 죽을 때까지 싸우지 않았다면 잠을 이루지 못한다. 

 

사람들은 부자에게는 선물을 들고 찾아가지만, 가난한 사람에게는 조언을 들고 찾아간다. — 아프리카 속담  

 

 

일본의 정서 중에 한 가지인 모노노아와레(物の哀れ)는 일본 헤이안 시대부터 이어져 온 미의식으로, 사물의 덧없음과 무상함에서 느끼는 깊은 애상과 감동을 뜻한다. 벚꽃이 곧 질 것을 알기에 더 아름답게 느끼는 것처럼, 소멸해 가는 것들에 대한 연민과 정취를 다루는 일본 전통문화의 근원적 미학이다. "지나가는 것의 아련함", 벚꽃이 흩날리는 그 짧은 순간을 아름답다고 느끼는 정서, 끝이 이미 정해져 있어서 더 아리고 슬프다는 정서, 그러면서도 끝나가는 것을 끝나가는 채로 받아들이는 야릇한 미적 감각을 가지고 있다.

 

5월 15일 금요일

 

이상하게 오늘은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 하나도, 단 한 개도 그럴 일이 없었고, 다 싫었고,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그냥 다 잘 될 거라는 생각 때문인지 잘 흘러갔다.

 

영화 노바디에서 초반 5분 안에 나오는 장면인데, 허치는 집에 강도가 들었는데 아들에게 싸우지 말라고 한다. 총에 총알이 없음을 알았다. 난 허치 같은 사람이다. 저절로 해결책이 튀어나오는 상황을 만드는 사람이다. 논쟁이나 다툼, 전쟁은 무능하고 약하고 결점이 많고 두렵고 나약하고 형편없는 인간이 벌이는 짓이다. 그것들을 감추려고 내키지 않지만 해야 하는 불쌍한 인간들이 저지르는 짓이다.

 

"어쩌겠냐? 살아야지!" 거의 최고인 말이다. 죽으면 안 돼!

 

그래~ 피면 핀 모습대로, 지면 진 모습대로 버릴 게 없구나. 이토록 섬세하고 세심하고 삶의 해상도가 높은 사람 마음을 누가 알 수 있을까?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발자국이 어지럽다. 마음이 심란한 까닭이다. 칼잽이가 아니더라도 인생의 발자국이 엉키면 별 볼일 없다. 먼 길을 가려면 짐이 가벼워야 한다. 물론 마음을 의미한다. 남자가 늘 낮게 날고, 멀리 가지 못하는 이유는 무거워서다. 마음이 무거운데 어떻게 빨리 달리고,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을까? 

 

너무 늦게 연락했니? 그러면 네가 연락하지 그랬니?

 

 

 

진짜 관계를 나누는 것 ㅡ 베개에 불 들어오는 거 말고 진짜로 공감하는 것. 느낌 이런 거를 보내고 싶다면 어떻게 하지? 로봇으로 할까? 로봇이 가만히 있다가 표정이나 행동을 하는데 굉장히 창의적으로 웃기게 하는 거야. 섹시하고 웃기고 바보 같고 유혹하고 등등으로. 상대방에게. 어때? 이런 로봇 귀엽지 않겠니? 

 

 

 

 

5월 23일 토요일

 

긴 하루가 지났다. 삶이 길다고 느끼면서 살 수 있는 방법이다.

 

5월 29일 금요일

 

납품하고 이제야 계산서를 발행했다. 이기고 있을 때 침묵한다. 우리가 그리는 점은 어떻게 연결될지 모른다. 예상하고 점을 그려서도 안된다. 존재란 그런 것이다. 하루하루 그냥 묵묵히 걷는다. 

 

5월 30일 토요일

 

남자가 보기에 모두가 자리가 있는 자리에서 잘하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 특히 남자는 더욱 마음에 든다. 삶에 관해 깨닫는 일은 무조건 환영해야 할 일은 아니다. 우리를 현명하고 성숙한 인간으로 만들지만 빨리 늙게 만든다. 나이 든 사람 대부분은 철없고 무모했던, 한편으로 서툴렀던, 그래서 많은 것들을 잃어야 했던 젊은 시절을 그리워한다.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면 그리워할 이유가 없다. 제 아무리 늙어가는 삶에 이유를 가져다 붙여봤자, 죽어가는 것에 생기가 돌리 만무하다. 

 

회로도를 새로 그렸다. 일이 좀 복잡함을 느낀다. 내가 그리지 않고 다른 툴을 사용해 회로도를 그린 것을 내가 사용하는 툴에서 다시 그린다. 심벌과 회로, 아트워크까지 갈 길이 멀다. 중복인데 이렇게 작업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 정도 마무리하고 장을 보러 갔다. 수박과 과일 삼겹살을 사고, 금요일이라 뜨밤을 보내려고 피쳐 맥주와 연태고량주, 냉동 참치 뱃살을 산다. 계산을 하러 에스컬레이터가 올라가는데 갑자기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늘 그랬다. 남자의 생각에는 누가 봐도 아무렇지도 않은, 금요일에다가, 열심히 일했고, 도파민을 왕창 얻을 수 있는 일이었다. 늘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했던 일이 문제라면 문제였다. 다시 내려가 술과 참치를 원래 있던 자리에 놓았다. 내가 가는 길을 생각한다. 내가 어디까지 갈지를 생각한다. 내가 희생해야 될 것들을 생각한다. 나보다 더 성취한 다른 사람들을 생각한다. 그러니까 항상 단기적인 자기만족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꼭 실행하는 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남자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결 좋았다.

반응형

캐어랩 고객 지원

취업, 창업의 막막함, 외주 관리, 제품 부재!

당신의 고민은 무엇입니까? 현실과 동떨어진 교육, 실패만 반복하는 외주 계약, 아이디어는 있지만 구현할 기술이 없는 막막함.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명확한 학습, 실전 경험과 신뢰할 수 있는 기술력의 부재'에서 시작됩니다.

이제 고민을 멈추고, 캐어랩을 만나세요!

코딩(펌웨어), 전자부품과 디지털 회로설계, PCB 설계 제작, 고객(시장/수출) 발굴과 마케팅 전략으로 당신을 지원합니다.

제품 설계의 고수는 성공이 만든 게 아니라 실패가 만듭니다. 아이디어를 양산 가능한 제품으로!

귀사의 제품을 만드세요. 교육과 개발 실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확보하세요.

지난 30년 여정, 캐어랩이 얻은 모든 것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카카오 채널 추가하기

카톡 채팅방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당신의 성공을 위해 캐어랩과 함께 하세요.

캐어랩 온라인 채널 바로가기

캐어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