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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을 그냥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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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을 그냥 두세요.


우리 안에는 괴물이 살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 괴물은 잔인할 수도 있어요. 욕망으로 가득할 수도 있어요. 교활할 수도 있어요. 남을 속이려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다만 그 괴물을 키우지 마세요. 그렇다고 그 괴물을 없애려고도 하지 마세요. 그냥 두세요. 그 존재를 인정해 주세요. 탐닉하지도 말고, 억누르지도 마세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하나의 병이 있어요. 그 병은 바로 아집입니다. 집착과 욕망, 미움과 분노는 그 병의 증상일 뿐이에요. 하지만 그 병이 곧 우리 자신은 아니에요.

그러니 자신의 괴물과 잘 지내는 법을 배우세요. 그 괴물은 단지 자신을 알아봐 주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에요. 먹이를 주지도 말고, 굶기지도 마세요. 그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다면, 그 밑바탕에 있는 동기를 볼 수 있어요. 사실 그 동기는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이에요. 괴물은 행복에 이르는 방법을 잘못 알고 있을 뿐이에요. 하지만 그 근본 동기 자체는 나쁘지 않아요.

자신의 괴물과 잘 살아간다는 것은
곧 삶을 잘 살아간다는 뜻이에요. 괴물이 완전히 사라진 뒤가 아니라, 바로 오늘, 바로 이 순간부터 말이에요. 괴물에게서 도망치지 않고 마주해 보면, 의외로 꽤 귀여워요.




Let the monster be.
There may be a monster living within us. It may be cruel. It may be lustful. It may be conniving. It may be deceptive. But that’s okay. Just don’t strengthen it. At the same time, don’t try to get rid of it either. Simply let it be. Acknowledge its existence. Don’t indulge it, but don’t suppress it.

There is a sickness within all of us. That sickness is self-clinging. Attachment, desire, hatred, and anger are simply its symptoms. But this sickness is not who we truly are.

So learn to live well with your monster. It simply wants to be acknowledged. Don’t feed it. Don’t starve it. If we can simply acknowledge it, we can become aware of its underlying motive, which is actually our desire for happiness. The monster has a mistaken way of pursuing that happiness, but the underlying motivation is good.

To live well with our monster is to live life well—not someday when the monster is gone, but today, in this very moment. When we don't run away from the monster, it's quite c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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