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 fb: 천현우
페이스북에 기성세대가 청년 이야기를 쓰면 대부분 어긋난다. 틀렸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정작 청년들 눈에 전혀 안 와 닿는 글이 많다는 뜻이다. 몇 안 되는, 나보다 젊은 페친들도 동감할 텐데, 청년에 관한 ‘안 맞는 글’은 주로 청년이란 키워드에 엉뚱하게 접근한다. 대뜸 정치, 사회, 경제의 필터를 끼운 채 청년을 한국의 구성요소 중 하나로 두고 이야기한다. 처한 상황은 알지만 마음은 잘 알지 못 하기 때문이다.
나는 청년들을 가장 힘들 게 하는 요소 중 하나가 외로움이라고 생각한다. 시민 한 사람에게 요구하는 역량이 너무나 높아졌다. 선진국의 시민은 개발도상국의 시민보다 견뎌내야 할 표준압이 훨씬 더 무겁다. 소득, 학벌, 말투, 몸가짐, 인간관계…… 온갖 부분에서 표준을 달성하기가 과거보다 훨씬 어렵다. 이렇게 나 자신도 건사하기 어려운데 틀린 조언이 세상에 널려있다. 인간관계에서 손익을 따지라는 식의 헛소리가 마음돌봄 태그를 달고 마구 유포되는 중이다. 이런 사고방식에 계속 노출되면 타인이 나를 언짢게 한 사건엔 과하게 예민한 반면 내가 남에게 의존했던 사건은 별 일 아니게 느끼기 쉽다. 이런 이야기가 근거 있는 수준을 넘어, ‘맞말’처럼 유통되고 있다. 인간관계 맺긴 힘든데 끊기는 간단한 요즘, 청년들이 외로움에 얼마나 취약한 상태일지 쉬이 짐작이 간다.
사진의 책들은 비교적 최근에 알게 된,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문화연구자 지인에게 추천 받았다. 청년들의 마음을 알고픈 분이 있다면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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