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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토) 통념의 시대, 잠든 감각을 깨우고 놀라움을 채워라 - 성균관대 오종우 교수

지구빵집 2016. 6. 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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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 1 라디오 2016년 6월 4일 토요일 11:05 ~ 11:58

6/4(토) 통념의 시대, 잠든 감각을 깨우고 놀라움을 채워라 - 성균관대 오종우 교수


▷주제: 통념의 시대, 잠든 감각을 깨우고 놀라움을 채워라!


- 오종우 교수 (성균관 대학교 러시아문학과)


 오늘날 기업 경영과 개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화두는 바로 ‘창의력’일 것이다. 하지만 창의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만큼 모호한 문제도 없다. 인문학자인 오종우 교수는 이에 대한 답을 과거의 예술가에게서 찾는다. 얼핏 생각하면 과거의 예술가들의 삶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창의력’과 연관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오 교수는 예술가들이 살아온 방식에서 기존의 ‘통념’을 깨고 자신의 ‘감각’을 일깨워 창의력을 발견해내는 일련의 과정에 집중한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작가인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의 첫 구절은 “무더운 여름날”이다. 러시아라고 하면 무조건 추울 것이라는 통념이 이 책의 첫 구절에서 깨지고 만다. 피카소의 자화상은 왜 이해하기 어려운 그림체일까? 그가 이해하기 어려운 그림을 그린 이유는, 사물의 뒷면에 자리한 숨겨진 의미를 그리고자 했기 때문이다. 모네의 인상파 그림은 당시 혹평을 받았지만, 후기 인상파, 신 인상파 등의 사조를 이어가며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그림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과거의 예술가들의 삶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세상은 우리가 해석하는 만큼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창의성을 키우려면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상을 대하는 ‘애착’과, 자연스럽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해내면서 생기는 ‘전문성’을 키워가야 함을 오 교수는 역설한다. 다가올 미래는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라는 시선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결국 남는 인간의 영역은 감탄하고 놀라는 것, 창의력을 키우고, 생각을 실천하는 것이다.


링크 : http://www.kbs.co.kr/radio/1radio/sunseminar/notice/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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