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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coitum omne animal triste est 섹스가 끝나면 모든 동물은 슬프다.
모니카 마론 '슬픈 짐승', 이 소설의 원제목은 라틴어로 ‘아니말 트리스테(animal triste)’다. 유명한 오래된 관용구는 ‘옴네 아니말 트리스테 포스트 코이툼(omne animal triste post coitum).'이다. 즉 ‘모든 짐승은 교미를 끝낸 후에는 슬프다.’ 혹은 더 리듬감을 살려 ‘post coitum, animal triste’라고 쓰는 경우도 있다.
이것이 모든 짐승의 보편적인 진실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짐승만의 특수한 진실이라고 말하듯 ‘섹스가 끝나면 인간은 슬프다’로 번역하기도 한다. 모니카 마론이 저 관용구를 염두에 두고 제목을 정한 것인지 알 수는 없다. 다만 이 소설이 중년의 나이에 짧은 기간 섬광 같은 사랑을 나눈 이후(post coitum), 수십 년의 세월을 그 사랑만을 추억하며 살다 육체와 정신의 모든 부분이 슬픔에 점령당해 식민지가 돼 버린 한 여자(animal triste)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은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비롯해 많은 소설과 영화에 나오는 줄거리다. 즉, 상투적이라는 말이다.
post coitum omne animal triste est (섹스가 끝나면 모든 동물은 슬프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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