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생각 바른 글

일주일 전에 생일이라고 사 온 장미꽃에 물을 갈아 주었다.

지구빵집 2017. 5. 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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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에 생일이라고 사 온 장미꽃에 물을 갈아 주었다. 눈 같은 잎이 떨어져 지저분하게 되는 조팝나무 가지는 버린다. 선거운동, 어버이날, 투표일 접촉사고, 하프마라톤(21.0975km, 2시간 29분, 2시간 19분) 2번 완주, 명상, 소프트웨어 교육 같은 일들이 지나갔다. 굳은 몸을 휘감아 부드럽게 풀어주던 햇살이 지고, 투명한 반사유리를 둘러쳐 빛이 닿지 못하게 하고 싶은 강렬한 햇살이 비추는 때가 왔다.


속도와 방향 논쟁, 질과 양의 우선순위, 재능의 있고 없음에 대한 시각은 누구나 다를 수 있다. 무엇이 더 중요한가에 대한 주장은 여전히 계속된다. 모든 현상에 원리 하나가 숨어 있는데 바로 양질 전환의 원리이다. 양적으로 한계에 이른 후에 반드시 질적으로 변화가 시작된다. 물이 100도에 끓고, 이봉주는 지구 4바퀴 반을 달리고, 1만 시간이 전문가를 만들고, 다리 찢기도 오래 해야 하고, 교육의 결과가 모두 양적으로 이른 후에야 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블로그를 잘 운영하고 싶으면 무조건 20~30개의 글을 올리고 나서 시작해야 한다. 글을 잘 쓰고 싶으면 하루 한 문장을 매일 써야 한다. 우리가 실패하고, 출항하지 못하고, 익숙해지지 않을 때 더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직 양이 차지 않아서다. 다른 방법이 없을 때는 그냥 열심히 해야 한다.


우리는 죽는다. 지구는 우리가 아는 한 생명이 존재하는 유일한 행성이다. 삶의 끝에서 유성처럼 찰나의 속도로 스치고 사라지는 우리의 짧은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깨닫는다고 한다. 아주 빠르고 짧은 것들은 모두 아름답다. 삶은 매 순간 변하기 때문에, 그래서 아름답다. 소멸하고, 사라진다는 것은 불안이 아니라 아름다움 후에 남는 평화다. 도도히 흐르는 강물은 윗물이 아랫물을 밀어낸다. 우리는 모두 좋은 것을 남기려고 한다. 좋은 것을 주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에 남길 원한다. 어떤 일도 변함없이 오래가지 않는다. 어떤 상황이든 우리의 선택은 바꾸거나, 받아들이거나, 떠나거나 셋 중의 하나다. 가장 좋은 선택은 받아들이는 거다. 짧으므로 그렇다. 아름다울 것이다.


중학생 아이들을 대상으로 4개월간 소프트웨어를 함께 배우는 일을 시작했다. 아두이노와 라즈베리 파이를 가지고 한다. 기초과정을 배우고 리눅스 환경에서도 실습한다. 다음 주부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에는 스마트 화분, 로봇, 자동차와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학습이나 배움은 어떤 외부 조건과도 관련이 없다. 언제 시작해도 상관없다. 노인이 되어 배우든, 유치원에서 배우든 어떤 규칙도 한계도 없는 일이다. 직장을 은퇴하시는 분에게도 소프트웨어 교육은 아주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어제부터 다리 벌리기를 연습한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 한다. 꽤 재미있다. 결과를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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