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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기엔 무모해 보이고 되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다고 체념하게 한다.

지구빵집 2017. 11.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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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감정은 우리를 망설이게 한다. 

더 나아가기엔 무모해 보이고 

되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다고 체념하게 한다. 

이도 저도 아니게 되었을 때, 

그 처절한 마음의 귀로에서 

우리는 잠시 주춤거리며 균형을 잃는다. 

사랑은 미리 예견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이 깊어갈수록 되레 혼자가 될 것을 

미리 준비하는 일은 숨길 수가 없다. 

아무도 모른다. 

이 마음의 끝에는 어떤 결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사랑은 모순이다.


김민준 -서서히,서서히, 그러나 반드시-



당신은 여전히 내게 소중한 사람

아름다운 시절인연



스스로 당연하다고 믿는 관계들은 실로 얼마나 연약한 것들이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우리를 그토록 강하게 끌어 당겼던 것일까. 모든 것은

지나고 보면 별것 아닌 게 되어버린다. 분명 그 순간에는

무엇보다 간절했을 터인데. 




뒤돌아보지 않고 멀어지는 것들은 가차 없이 아름답다.

우리 사이에 놓인 시간이 그렇다. 



너는 내 마음을 그냥 한번 툭, 건드렸을 뿐인데

나는 몇 번의 계절 동안 여전히 흔들리는 중이야.



사랑하면서 확인하고 싶지 않았다.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묻고 싶지 않았다. 나는 그런 서로가 좋았던 건지도 모른다. 

확인할 필요도 되물어볼 이유도 없었다. 이미 충분히

그렇게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믿는 것은 서로의 몫이다. 믿음의 

근거는 상대에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물어야 하는 것이었다.

사랑한다면 묻지 않아도 확인하지 않아도 믿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면 사랑은 속박이 아닌 유일한 해방이 된다.

 



어떤 감정은 우리를 망설이게 한다. 더 나아가기엔 무모해 보이고 되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다고 체념하게 한다. 이도 저도 아니게 되었을 때, 그 처절한 마음의 귀로에서 우리는 잠시 주춤거리며 균형을 잃는다. 사랑은 미리 예견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이 깊어갈수록 되레 혼자가 될 것을 미리 준비하는 일은 숨길 수가 없다. 아무도 모른다. 이 마음의 끝에는 어떤 결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사랑은 모순이다.


김민준 -서서히,서서히, 그러나 반드시-



그때는 감히,

우리가 영원이라고 믿었습니다.



외롭고 그립다는 말로는 부족한 무었이 있다.

그런 날, 네가 내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머지않아 깨닫게 되겠지요.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혹은

얼마나 덧없는 것들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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