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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계 - 켄 윌버, 본래 우리에게는 경계가 없다. 우리가 만든 경계에 대한 보고서

지구빵집 2018. 1. 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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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계 - 켄 윌버, 본래 우리에게는 경계가 없다. 우리가 만든 경계에 대한 보고서 


가능한 모든 답은 우리가 그은 처음 경계선에 존재한다. 그리고 경계선은 쉽게 변경될 수 있다. 대자연은 생각보다 훨씬 더 현명하다. 그들에겐 경계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은 모두 경계를 설정하는과정이다. 우리의 모든 결정,  모든 행위, 말은 경계산 구축에 기초하고 있다. 실제로 이런 경계는 단순하게도 '구분' 이외에 별다른 요소가 없다. 얼마나 단순한가. 


우리가 만들어낸 모든 문제는 어디서든 전선 역할을 하는 경계가 만들어낸 문제다. 경계를 '실재하는' 것으로 받아들인 이후에, 경계에 의해 만들어진 대척점인 것들에 대해 조작한다. 마치 그런 경계에 의해 구분되어진 것들이 실재로 존재한다고 굳게 믿는다. 대척점들은 영원히 격리된, 화해할 수 없는, 분리된 것들이라고 믿는다. 


"동양은 동양이고 서양은 서양이다. 이 둘은 결코 만나지 않으리라. 천사와 악마, 삶과 죽음, 선과 악, 사랑과 증오, 자기와 타인···. 이것들이 밤과 낮만큼이나 서로 다르다고 말한다. 후에 부정적이고 원치 않는 한쪽을 근절시켜야만 비로소 삶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고 상상한다. 


대극들은 분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그것들은 암묵적인 '동일성'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그것들은 상호적으로 동시에 발생한다. 자연속에서 발견되는 모든 선(경계선)은 구분 짓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눌 수 없는 일체로 둘을 함께 묶는다. 존재하는 상징, 기호, 사고, 관념 등은 실재가 아니라 단지 실재의 지도에 불과하다. 지도와 언어는 진정한 세계가 아니다. '물'이라는 단어가 갈증을 풀어주지 않는다. 실재하는 모든 것들은 대극이 합일된 상태로 존재한다. 이 우주에는 경계가 없다. 하나가 모두이고, 모두가 하나다.


최초의 근원적 경계는 나와 나 아닌 것으로 나누는, 당신 자신을 분리된 존재로 나누는 데 있다. 경험자와 경험된 세계를 분리하는 데 있다.풍경과 보는 자, 소리와 듣는 일, 느낌과 느끼는 자, 행위와 시키는 자로 분리한다. 생각하지 말고 본 적이 있는가?


합일 의식에 이르는 길을 찾고 있다. 순간의 영원함, 영원한 현재, 무시간적이며, 존재할 수 없는 합일의식에 이르는 길을 찾고 있다. 


"보고 또 보다 보니 비로소 알게 되었다.

내가 너라고 생각했던 그것이

실은 바로 나 자신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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