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생각 바른 글

스티븐 킹의 창작론 - 유혹하는 글쓰기

지구빵집 2018. 7. 11. 10:30
반응형




스티븐 킹의 창작론 - 유혹하는 글쓰기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다. 마음을 얻고 싶었다. 글을 쓰다가 직업이 된 기분이다. 글쓰기 책을 모조리 사서 읽고 있다. 가끔은 머하러 이런 짓에 빠져드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버티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어떤 사람이나, 일에 깊이 빠져드는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이해해 주리라 믿는다.


역시 이름 있는 작가는 무엇인가 다르다. 버스에서 집에서 지구빵집에서 읽을 때 너무나 재미 있었다. 책에 나오는 유머는 피식하고 웃게 만드는게 아니라 한참을 낄낄 거리며 웃게 만들었다. 신나게 웃고도 나중에 기억이 나서 다시 웃게 만든다.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책의 내용은 킹 자신이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창작에 필요한 자세, 기본적인 도구들 -연장통-, 그리고 어떻게 창작하는 지에 대한 방법들과 교통사고와 결과로 얻은 깨달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릴 때부터 보여준 글쓰기의 재능들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교사로 지내면서 이동용 차량에서 글을 쓰는 가난한 작가 시절이야기, 연장통이라는 도구를 몇 층으로 구성해서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쉽게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닌듯이 써내려갔다. 이 책을 쓰느라 많이 고심했다고 한다. 


4월 27일에 잔뜩 사 놓은 책이었으니 꽤 오래 읽었다. 진도를 잘 나가다가 6월에 공동체 활동과 소프트박스 제품 프로토타입을 만든다고 정신없이 일하느라 시간이 많이 지났다. 지금도 역시 편한 상태는 아니다. 무엇이든 처음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 달라야 한다. 그게 정상이다. 생각과는 많이 달라진다는 그 사실을 정확히 받아들이는 일이 중요하다. 그래서 결국은 다 읽지 않았는가?

  


글쓰기의 목적은 돈을 벌거나 유명해지거나 데이트 상대를 구하거나 잠자리 파트너를 만나거나 친구를 사귀는 것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글쓰기란 작품을 읽는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아울러 작가 자신의 삶도 풍요롭게 해준다. 글쓰기의 목적은 살아남고 이겨내고 일어서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것이다. p.332


창의적인 활동과 정신을 좀먹는 물질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생각은 우리 시대가 낳은 터무니없는 통념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중독자들은 매혹적이다. 항상 흥정을 한다. 


경박한 마음으로 백지를 대해서는 안된다. 진지하게 바라봐야 한다. 사람들이 보는 비슷한 방식으로 세상과 그 속의 사물들을 바라봐야 한다. 


거인의 도시락에 달린 빗장


어떤 주인들은 자기들이 해야 하는 일이 싫었기 때문에 친절했고, 어떤 이들은 잔인해지는 것이 싫었기 때문에 화를 냈고, 또 어떤 이들은 냉정해지지 않으면 주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오래전에 깨달았기 때문에 냉정했다. -분노의 포도-


글쓰기에서 정말 심각한 잘못은 낱말을 화려하게 치장하려고 하는 것으로, 쉬운 낱말을 쓰면 어쩐지 좀 창피해서 굳이 어려운 낱말을 찾는 것이다. 평이하고 직설적인 표현을 쓰라.  


어휘, 낱말 - 돈이란 얼마나 가졌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


문법 - 잘 쓸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규칙을 잘 지키는 편이 낳다.


문체 - 가장 좋은 대화 설명은 "말했다"이다. 좋은 글을 쓰려면 허위와 근심을 벗어던져야 한다. "그녀가 말했다"라고 쓰는 것은 그야말로 인간의 경지를 뛰어넘는 비범한 능력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글쓰기는 유혹이다. 좋은 말솜씨도 역시 유혹이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두 가지 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다.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지름길도 없다. 기본적인 것들을 오래 실천하면 할수록 글쓰는 일이 점점 쉬워진다.


글쓰기에서 정직은 문체의 수많은 결점들을 상쇄시켲두는 미덕이다. 반면에 거짓은 결코 돌이킬 수 없는 큰 결점이다.


묘사는 여러분이 독자에게 어떤 경험을 주고 싶은지를 떠올려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 지 알고 있어야 한다. 인물의 겉모습보다 장소와 분위기를 묘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비유적 표현과 정확한 직유법을 사용하라. 게으르거나 상투적인 말, 케케묵은 표현으로 시간을 뺏지 마라.











굉장한 표현이다.












무슨 일이든 시작하기 직전이 가장 두려운 순간이다. 

그 순간만 넘기면 모든 것이 차츰 나아진다.

특히 나는 늘 그렇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