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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장미> -제임스 오펜하임(1911) - 3.8 세계 여성의 날

지구빵집 2019. 3. 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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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장미> -제임스 오펜하임(1911)

 

환한 아름다운 대낮에 행진하고, 행진하면서

셀 수 없이 많은 어두컴컴한 부엌과 잿빛 공장 다락이

갑자기 드러난 햇빛을 받는다.

사람들이 우리가 노래하는 “빵과 장미, 빵과 장미”를 들었기 때문에.

 

우리가 행진하고 행진하면서, 우리는 남자들을 위해서도 싸운다.

그들은 여성의 자식이고, 우리가 또 그들의 엄마이기 때문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의 삶은 착취당하지 않아야 하지만

마음과 몸 모두 굶주린다. 우리에게 빵을 달라, 장미를 달라.

 

우리가 행진하고 행진하면서, 셀 수 없이 많은 여성이 죽었다.

빵을 달라는 아주 오래된 그들의 노래를 우리의 노래로 부르며 외친다.

틀에 박힌 고된 노동을 하는 그들의 영혼은 작은 예술과 사랑과 아름다움을 알았다.

그래, 우리는 빵을 위해 싸운다. 그러나 우리는 장미를 위해서도 싸운다.

 

우리가 행진하고 행진하면서, 위대한 날들이 오리라.

여성이 봉기한다는 것은 인류가 봉기한다는 것.

더는 틀에 박힌 고된 노동과 게으름, 한 명의 안락을 위한 열 명의 혹사는 없다.

삶의 영광을 함께 누리자. 빵과 장미, 빵과 장미.

 

※ 존 바에즈(Joan Baez)가 부른 “Bread and roses” 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LWkVcaAGCi0

※  John Denver - Bread & Roses  https://youtu.be/N0q6hePqHAE

※ Bread and Roses -- The Radcliffe Pitches  https://youtu.be/BfBvelx6zhs

 

Bread and Roses

As we go marching, marching

In the beauty of the day

A million darkened kitchens

A thousand mill lofts grey

Are touched with all the radiance

That a sudden sun discloses

For the people hear us singing

Bread and roses, bread and roses

 

As we go marching, marching

We battle too for men

For they are women's children

And we mother them again

Our lives shall not be sweetened

From birth until life closes

Hearts starve as well as bodies

Give us bread, but give us roses

 

As we go marching, marching

We bring the greater days

For the rising of the women

Means the rising of the race

No more the drudge and idler

Ten that toil where one reposes

But the sharing of life's glories

Bread and roses, bread and roses

[ 3.8 여성의날 관련 정보 정리 ]

정의당 故 노회찬의원은 페미니스트로서, 매년 3월 8일 주변 여성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하곤 했습니다. 그가 가고 없는 오늘( 3월 6일 ) 정의당은 『2019년 정의당 3.8 여성정치독립선언문』을 발표하는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는데, 그 행사의 주요 슬로건 역시 '여성에게 빵과 장미를!' 이었습니다. 

이미 세계 여성의 날을 위해 '노란앞치마 캠페인'까지 찐하게 한 마당에... 3월 8일 여성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는 아름다운 풍습은 언제 어떤 사연으로 생겨났는지 조금 알아 보았습니다. ^^

1. 3월 8일 - 세계여성의 날

1857년 3월 8일 뉴욕의 의류/섬유산업 여성노동자의 투쟁.

1859년 3월 최초의 여성 노동조합 결성.

1908년 2월 28일 근로조건 개선, 참정권 등을 요구하는 여성노동자의 투쟁

1910 3월 제2인터내셔널의 노동여성회의에서 독일의 노동운동 지도자 클라라 체트킨(Clara Zetkin)과 알렉산드라 콜론타이 등에 의해 여성의 날 정례화 제안됨.

1911년 3월 19일 제 1회 세계여성의 날 개최.

1913년 3월 8일로 세계여성의 날 변경.

1975년 3월 8일 UN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로 기념.

2. 빵과 장미.

1911년 3월 25일 뉴욕의 트라이앵글 셔츠웨이스트 공장의 화재 발생 : 140여명의 희생자 - 8만명의 추모 행진.

1911년 12월 시인 제임스 오펜하임이 '빵과 장미(Bread and Roses)' 발표

1912년 1월 메사추세츠 로렌스 "빵과 장미" 파업 투쟁에서 메인슬로건으로 사용됨.

1917년 Caroline Kohlsaat에 의해 작곡된 이래 여러 버전의 노래로 만들어고 불리워 짐.

세계여성의 날 여성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는 풍습은 "빵과 장미" 시에서 유래한다고 볼 수 있음.

※ 몇몇 국가에서 이 행사는 원래의 정치적 색채를 잃고, 어머니날이나 밸런타인 데이처럼 남성의 여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행사로 전락하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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