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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 보도에 있어서 언론의 이념성과 가차 저널리즘(Gotcha Journalism)과의 관계 연구 - 박주현

지구빵집 2020. 12. 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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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 보도에 있어서 언론의 이념성과 가차 저널리즘(Gotcha Journalism)과의 관계 연구 

 

박주현(전북대)

한국지역언론학회언론과학연구언론과학연구 제20권 제2호2020.06130 - 181 (52 pages)KCI등재

DOI : 10.14696/jcs.2020.06.20.2.130

 

초록

 

이 연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전과 이후 제기됐던 많은 의혹과 논란,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 과정을 보도한 국내 주요 신문사들의 이념적 성향과 보도행태에서 나타난 가차 저널리즘과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가차 저널리즘’(gotcha journalism)은 영어 문화권에서 자주 쓰이는 "I got you"의 약어(略語)로 우리말로 해석하면 "딱 걸렸어" 정도로 해석되는 ‘가차(Gotcha)’를 부각시킨 저널리즘의 유형이다. 이러한 가차 저널리즘은 공인, 특히 정치인의 말실수나 해프닝, 주변의 사사로운 문제들까지 꼬투리 잡아 반복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의 보도태도를 일컫는다. 미국 언론학계에는 오래전부터 연구가 있어 왔으며, 국내에서는 선행 연구들에서 가끔 논의돼 왔을 뿐, 아직 활발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가차 저널리즘을 ‘조국 사태’ 관련 보도에서 “당사자 또는 가족, 친지 등 주변인들의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나 실수, 해프닝, 사생활 등을 꼬투리 잡아 반복적 · 부정적으로 보도하거나, 기사 유형, 기사 내용, 기사 제목, 기사 출처(취재원)에 차별을 가하는 현상’으로 정의하고 2019년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조국 사태’와 관련한 주요 국내 일간신문 보도에서 나타난 뉴스보도의 특성을 분석하고 관련 기사, 해설, 사설, 칼럼, 기사 출처(취재원) 등에서 나타난 가차 저널리즘적인 형태,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였다.

 

연구를 위해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국내 일간지들 중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등 4개 신문을 대상으로 내용 및 사례분석을 실시했다. 분석결과, 조국 전 장관의 임명 이전 시기, 임명 이후 시기, 그리고 사퇴 이후 시기, 당사자 및 가족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시기로 나뉘어 뉴스보도가 각각 다르게 형성되었으며 진보적 성향의 신문사들보다 보수적 성향의 신문사들이 부정적 논조를 집중적으로 보인 점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문사들의 가차 저널리즘적인 보도행태가 자사의 이념적 성향을 기반으로 설립된 종편 방송사의 보도와도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가차 저널리즘은 신문사 외부 요인인 기사의 출처(취재원)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결과 나타났다. 

 

논문 다운은 이곳에서 해주세요.

 

 

‘광란의 시대’의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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